'박병호 밀어내기' 넥센, 롯데 꺾고 8연승..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22 22: 41

넥센 히어로즈가 짜릿한 역전극으로 8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박병호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0-9 승리를 거뒀다. 넥센(12승5패)은 파죽의 8연승으로 2012년 이후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하며 선두를 수성했고 롯데는 8승1무8로 5할에 턱걸이했다.
롯데가 1회부터 밴 헤켄을 공략했다. 1사 후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나갔다. 손아섭의 타구를 투수 밴 헤켄이 놓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2루에서 최준석, 히메네스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면서 2점을 뽑았다. 넥센도 1회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쫓아갔다.

3회 롯데는 히메네스의 볼넷, 황재균의 안타, 문규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문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자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전준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넥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3회 2사 1루에서 강정호가 볼넷을 얻어 2사 1,2루를 만들자 김민성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4회에는 로티노의 2루타, 오윤의 볼넷이 나온 뒤 서건창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서건창은 이택근의 땅볼 때 홈을 밟아 5-7까지 뒤쫓았다.
롯데가 다시 나섰다. 6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두 번의 범타로 3루에 진루했다. 이어 히메네스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넥센은 7회 1사 후 강정호의 좌전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2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로티노가 좌전 2루타를 날려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넥센은 8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롯데가 9회 1사 1,3루에서 한현희의 폭투가 나오면서 달아났다. 넥센이 9회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9-9 동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어 서동욱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자 박병호가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부진했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이 4이닝 7실점으로 먼저 마운드를 내려온 데 이어 롯데 장원준도 5⅔이닝 5실점으로 교체됐다. 타석에서는 서건창이 4안타로 맹활약했다. 윤석민, 김민성, 로티노도 각 2안타를 날렸다. 롯데도 전준우가 3안타, 문규현이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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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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