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가 6% 상승... '모예스 경질 효과'?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3 10: 18

데이빗 모예스 감독에 대한 불신이 이렇게나 깊었던 것일까. 모예스 감독이 경질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가가 6% 상승했다.
맨유는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클럽을 떠났다고 알린다. 클럽은 그가 감독직을 수행하며 가져온 노력과 정직, 진실성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경질사실을 알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유소년팀을 맡아온 라이언 긱스에게 잔여 시즌 지휘봉을 잡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 버트가 코치를 맡는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로 지명돼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에 올라있는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상 UCL) 8강 탈락의 고배를 들며 무관의 위기에 놓여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국 맨유의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모예스 감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발표된 22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맨유의 주가가 지난 5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19.18달러까지 치솟아 18.78달러로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맨유가 증권거래소 시작 시간 직전 모예스 감독 경질을 발표한 바 있다"며 모예스 감독의 경질이 맨유의 주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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