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모예스 경질 소식에 "감독이란 원래 그런 자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3 11: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감독 후보자 명단에 올라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데이빗 모예스 감독의 경질 소식에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
맨유는 22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클럽을 떠났다고 알린다. 클럽은 그가 감독직을 수행하며 가져온 노력과 정직, 진실성에 감사한다"며 짧은 메시지로 경질사실을 알렸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고 유소년팀을 맡아온 라이언 긱스에게 잔여 시즌 지휘봉을 잡게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키 버트가 코치를 맡는다.
안첼로티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이사가 생각하는 차기 맨유 감독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모예스 감독의 경질 소식에 "맨유에는 감독을 경질하는 전통은 없었기 때문에 약간 놀랐다"며 "다른 팀이라면 지극히 일반적인 수순이겠지만, 퍼거슨 경이 그토록 오랫동안 감독을 역임한 후였기에 놀랄 만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맞대결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온 모예스 감독의 이야기에 안첼로티 감독은 "모예스 감독의 소식은 유감이다. 그러나 감독이라는 자리는 원래 그런 법"이라며 "때로는 잘 풀리지 않아 경질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예스 감독이라면 충분히 다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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