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통산 31연승을 달리는 다나카,'혼신의 피칭'
OSEN 정송이 기자
발행 2014.04.23 13: 55

[OSEN=사진팀]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메이저리그 3승, 미일통산 31연승을 달성했다.
다나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 7⅓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다나카의 평균자책점은 2.14로 조금 올라갔다.
정교한 제구력은 여전했다. 다나카는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보스턴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앞선 2경기 연속 10탈삼진을 잡았던 다나카는 이날 삼진은 예전 경기들에 비해 적었지만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과감한 피칭을 보여줬다.

1회 다나카는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데이빗 오티스-마이크 나폴리를 연속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를 3자범퇴로 막은 다나카는 3회 1사 후 재키 브래들리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그래디 사이즈모어로부터 병살타를 유도했다.
호투를 펼치던 다나카는 4회 일격을 당했다. 1회에 연속삼진을 잡았던 오티스-나폴리에게 이번에는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한 것. 둘 다 싱킹 패스트볼을 맞았는데 공이 조금만 몰리면 위험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후 다나카는 8회까지 안타 2개를 더 내줬지만 큰 위기없이 보스턴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양키스가 9-2로 크게 앞선 8회 1사까지 책임지고 다나카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키스 타선도 다나카가 마운드를 지킨 동안 9득점을 올리며 힘을 실어줬다. 카를로스 벨트란이 홈런을 터트린 가운데 제이코비 엘스버리-데릭 지터-벨트란 1,2,3번타자가 나란히 2타점씩 올리며 다나카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는 양키스의 9-3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연승을 달린 다나카는 일본 28연승(2012년 4연승, 2013년 24연승)에 이어 미일 통산 정규시즌 31연승을 달리게 됐다.
다나카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phot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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