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길 양측 “음주운전 사죄..자진 하차”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23 16: 47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리쌍 멤버 길(37, 길성준) 양측이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죄하는 동시에 자진 하차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와 MBC는 23일 각각 보도자료를 배포해 “우선 시청자 여러분과 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면서 “4월 23일 새벽 ‘무한도전’ 출연자 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더욱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면서 “이에 시청자 여러분이 느낄 실망감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하기에 저희 제작진 또한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고 거듭해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길은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리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면서 “또한 제작진에게 앞으로 자숙의 시간을 갖기 위해 무한도전 자진 하차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길의 자진 하차를 받아들여 당분간 6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프로그램 하차와 함께 ‘무한도전’ 운용 계획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방송에서 길이 출연한 부분을 최대한 시청자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은 방향으로 신중하게 조율해서 방송할 예정입니다”라면서 “특히 최근 촬영을 마친 특집 중 일부는 방송을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향후 방송에도 최대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잊지 않고 더욱더 성숙한 무한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또 한번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이로써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6명의 멤버들로 당분간 꾸려질 예정이다.
앞서 길은 음주 운전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자숙의 의미로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길은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500m 가량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OSEN에 “특별히 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9%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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