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폭발' 두산, 한화에 9-6 재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23 22: 27

두산이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재역전승했다.
두산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김현수가 결승타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9-6 재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10승8패, 한화는 7승13패를 마크했다.
선취점은 두산이었다. 1회 민병헌과 허경민이 연속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현수가 한화 선발 송창현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와 호르헤 칸투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두산은 고영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와 민병헌의 큼지막한 중견수 희생플라로 추가점.

하지만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3회 이용규의 몸에 맞는 볼을 시작으로 고동진의 좌측 2루타와 정근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태완과 피에가 연속 2루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2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에도 이용규의 볼넷과 고동진의 포수앞 내야 안타,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태완의 2루 땅볼에 3루 주자 이용규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3루에서 피에가 우중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4-3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두산의 저력도 대단했다. 6회초 1사 후 김재호의 우중간 안타,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이어간 1사 2·3루 민병헌 타석에서 한화 투수 윤규진의 폭투가 나오며 4-4 재동점. 이어 민병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5-4로 뒤집었다.
그러자 한화도 6회말 송광민의 우측 3루타와 대타 최진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피에가 윤명준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42km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1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피에의 시즌 2호 홈런.
그러나 한화의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두산은 8회 정수빈-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3루에서 김현수가 윤근영을 상대로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로 역전한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홍성흔이 송창식의 몸쪽 낮은 141km 직구를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를 9-6으로 벌렸다. 시즌 3호 홈런이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민병헌·오재원·김재호·정수빈이 나란히 2안타씩 터뜨렸다. 마무리 이용찬이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째. 한화에서는 고동진과 피에가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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