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쓰리데이즈' 절대甲, 최원영 아닌 팔콘..'누가 제압할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4.24 07: 04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의 절대갑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것 같던 최원영도 결국 절대강자 미국의 군수업체 팔콘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팔콘은 대체 누가 저지할 것인가. 현재로서는 팔콘에 대항할 인물이 없다.
23일 방송된 '쓰리데이즈'에는 팔콘 측으로부터 협박 아닌 협박을 당하는 재신그룹 회장 김도진(최원영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도진은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를 포함, 대한민국을 자신의 뜻대로 주무르려는 야욕을 보여왔던 터. 하지만 팔콘 앞에서는 한 마디도 제대로 못하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팔콘 직원은 도진을 찾아와 "재신그룹 대표이사 해임건을 놓고 주주총회 열린다더라. 주가가 폭락하고 국가내란죄로 기소를 당했으니 그럴만하다"고 비아냥 거렸다. 이어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은 어떻게 됐나. 국회에서 그 법안이 승인되면 우리 일도 끝이다. 만일 이번에도 나쁜 소식이 들린다면 팔콘이 들인 시간과 돈에 대해 당신이 책임져야 한다. 마지막 기회다"고 몰아세웠다. 특히 "아버지의 전철을 밟지 마라"는 한 마디로 그의 치부를 건드리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도진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지만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분명했다. 팔콘과 거래 내용을 성사시키기 위해 더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인질로 잡고 있던 이차영(소이현) 경호관을 이용해 동휘를 옥죄기 시작했고, 이 수는 통했다. 동휘는 차영을 살리는 대신 자신의 목숨을 내놓기로 결심했다. 스스로 도진의 암살 계획에 뛰어든 셈이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물론 정부 부처에 심어둔 스파이 덕에 자신의 집 드나들듯 내부 사정을 꿰뚫었던 도진의 능력은 여전했다. 그는 스파이 노릇을 하는 정체불명의 인물과 통화를 하며 "한태경 경호관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이동휘 대통령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상대 인물은 청와대 내부 인물로, 앞으로 동휘, 태경의 신변을 위협하는 역할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진은 상당히 많은 스파이들을 정부기관 곳곳에 심어놨었다. 앞서 신규진(윤제문 분), 함봉수(장현성 분), 권재연(정원중 분) 등이 도진을 돕다 목숨을 잃었고, 특검팀 검사로 일했던 오영민(민성욱 분)은 행방불명인 상황. 영민을 끝으로 모두 색출된 것 같았던 스파이가 아직 존재함에 따라 동휘의 목숨 역시 안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진은 그동안 사이코패스를 의심할 정도로 악랄한 행동을 일삼았고, 지난 방송에서도 그의 뻔뻔한 행동은 이어졌다. 대통령 마저도 제 발 밑에 두려는 못된 습성은, 단 한 곳 팔콘 앞에서만 무너졌다. 팔콘으로부터 마지막 경고를 받은 도진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안간힘을 쓸지 궁금증을 낳는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 박유천, 손현주, 최원영, 윤제문, 소이현, 장현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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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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