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승리...3전전승 도전'...홍명보호, 브라질WC 도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4 10: 32

지구촌의 축제,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최초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달성한 한국 축구대표팀 역시 주빈 자격으로 이 축제에 참가한다. 아시아의 축구 강국으로서 매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나가는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로 삼은 도전과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한축구협회는 24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D-50을 맞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도전하는 기록들을 발표했다.

우선 첫 번째 과제로 ▲ 4회 연속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와 첫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고, 2006 독일월드컵서도 토고에 2-1로 승리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는 그리스와 첫 경기서 만나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바 있다. 첫 경기 승리가 가능하다면 ▲ 조별리그 3전 전승도 도전해볼 만하다. 지금까지 한국이 기록한 최고 성적은 2002 월드컵 당시의 2승 1무다.
▲ 한 경기 3골 득점(기존 2골), 3골차 이상 승리(기존 2골)도 노려볼 만한 기록이다. 1986 멕시코월드컵 이후 한국은 한 경기서 3골을 넣은 적도,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둔 적도 없다. 또한 ▲ 전반전 2골 이상 득점 경기와 ▲ 한 선수 한 경기 2골 이상 득점도 탐나는 기록이다.
홍명보호의 공격진에 내려진 도전 과제는 또 있다. ▲ 한 선수 한 대회 2경기 연속골과 ▲ 한 선수 한 대회 3골 이상 득점이다. 지금까지는 한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선수가 없었으며, 홍명보(1994)와 안정환(2002) 이정수(2010) 이청용(2010)이 각각 한 대회에서 2골을 득점한 것이 개인 최다 득점이었다.
안정환(2002 미국전, 2002 이탈리아전, 2006 토고전 각 1골)과 박지성(2002 포르투갈전, 2006 프랑스전, 2010 그리스전 각 1골)이 가지고 있는 개인 통산 3득점의 기록을 깰 ▲ 한 선수 대회 통산 4골 득점과, 최순호(1986 아르헨티나전, 1986 이탈리아전, 1990 스페인전)의 개인 통산 3도움의 기록을 깰 ▲ 한 선수 개인 통산 도움 4개도 관심이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 8회 연속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 의한 득점 ▲ 첫 페널티킥에 의한 득점 ▲ 첫 코너킥에 의한 득점도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1986 대회부터 2010 대회까지 7회 연속 프리킥에 의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페널티킥은 지금까지 2차례 기회를 얻었으나(2002 이을용 미국전, 2002 안정환 이탈리아전) 모두 실축했고,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역시 한 차례도 없었다.
그 외에도 ▲ 조별리그 6골 이상 득점 및 한 대회 9골 이상 득점(기존 조별리그 5득점/대회 8득점) ▲ 한 대회 5경기 연속 득점 ▲ 통산 6경기 연속 득점 ▲ 2경기 연속 무실점 ▲ 조별리그 무실점 ▲ 한 대회 3실점 이하 등 다양한 도전과제들이 홍명보호를 기다리고 있다. 브라질월드컵을 지켜보며 홍명보호가 과연 도전과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을지 체크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듯하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