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석패' 변선욱, "평창 올림픽, 돌아가게 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4 21: 48

"평창 올림픽을 돌아가게 됐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FH)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그룹 A 일본과 경기서 2-4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은 최하위가 확정되며 남은 경기 상관없이 디비전 1그룹 B로 강등이 확정됐다.

변선욱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초반 선수들이 많이 긴장했다. 실점하지 말아야 할 상황서 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했다"면서 "2~3 피리어드는 긴장이 풀려서 좋은 경기했다. 아쉬운 결과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변 감독은 "포어 체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간이 벌어졌다. 긴장을 하면서 자신이 지켜야 할 포지션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공간이 벌어지고 말았다"면서 "2피리어드서는 잘 준비를 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경기 초반 선수들의 긴장감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변선욱 감독은 "평창 올림픽에는 돌아가는 길이 될 것이다. 강등이 될 상황이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IIFH도 우리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변선욱 감독은 "경기력은 일정 수준 높게 올라간 상태다. 그러나 변수가 많았다. 그래서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국내에서 경기를 하다보니 경기 외적으로 신경써야 할 것이 많았다. 앞으로 평창 올림픽을 겨냥한다면 수비적, 개인적 능력을 많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화 3인방에 대해서는 "국내 선수들에 비해 기량적인 부분은 뛰어나다.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마이클 스위프트 같은 경우는 경기력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마지막 남은 한 경기 최선다해 1승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 마크 마혼 감독은 "이웃나라인 한국과 경기였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한국선수들도 열심히 싸웠지만 우리가 집중력이 높아져 좋은 결과를 얻었다. 탑 디비전에 오를 기회가 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