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앙돌’, 같은 남녀의 두 번째 사랑이야기 ‘해피엔딩’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24 23: 01

‘앙큼한 돌싱녀’ 주상욱과 이민정이 행복한 두 번째 결혼으로 방송을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마지막 회에는 다시 한 번 전 부인 나애라(이민정 분)에게 프러포즈하는 차정우(주상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타, 따뜻한 해피 엔딩을 장식했다.
정우는 프러포즈할 마음을 먹고 애라를 집으로 초대했다. 하트 모양으로 깔린 장미 꽃잎, 와인, 다이아몬드 반지까지 아름다운 프러포즈 장소였다. 정우는 “이 집에 올 때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설렜다. 거짓말처럼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설렘 속에는 네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종영 ‘앙돌’, 같은 남녀의 두 번째 사랑이야기 ‘해피엔딩’ [종합]

이어 정우는 “우리 이 집에서, 우리가 잠시 놓쳤던 꿈 다시 꾸면서 살자. 사랑한다, 나애라. 나랑 또 결혼해 줘”라고 프러포즈했다. 정우의 진심 어린 표정은 애라의 마음을 녹이는 듯 보였다.
애라는 이를 듣고 처음에 “이 프러포즈 못 받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공무원일 때도 좋았고, 먹고 살기 힘들었어도 사랑했다. 하지만 당신이 힘들어 지니까 내가 또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도 당신이 힘든 순간에 또 떠나려고 했다. 내 결정이 당신을 늘 힘들게 한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렇게 프러포즈를 거절하는 듯 했던 애라는 “다시는 절대 안 떠나겠다”며 결국 기쁜 마음으로 정우를 받아들였다. 행복하게 키스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아름다운 사랑의 재탄생을 담았다.
이날 방송 초반에 정우와 애라는 늘 그랬듯 티격태격 하느라 바빴다. 회사를 그만둔 정우를 걱정하는 애라는 그의 앞에서는 말을 툭툭 던지며 잔소리를 해댔다. 애라에게는 사랑보다 정우의 재기가 더 중요했던 것. 하지만 정우는 애라의 마음을 헤아려 더욱 큰 마음으로 그를 끌어안았다.  마음이 통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이미 핑크 빛이었다.
종영 ‘앙돌’, 같은 남녀의 두 번째 사랑이야기 ‘해피엔딩’ [종합]
 
정우는 지난 방송에서 회사를 그만둔 후 혼자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몸 져 누운 국기봉 회장(이정길 분)과 그 아들 승현(서강준 분) 등은 대표직에 복귀해달라 부탁했지만 그는 새 회사에 자리를 잡았다. 전 회사 동료들의 도움을 받은 정우는 재기에 성공하며 업계에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정우와 애라가 행복해진 덕에 승현과 국여진(김규리 분)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방송 말미에 어머니를 만나 감격의 가족애를 나누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는 전 남편과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돌싱녀 나애라의 이야기를 다루며 가볍고 유쾌한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주연의 ‘개과천선’이 오는 30일부터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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