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앙돌’, 뻔한 로코의 유쾌한 성공 방정식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24 23: 04

‘앙큼한 돌싱녀’가 이혼 남녀의 재회와 사랑을 담은 뻔한 로맨틱코미디로 안방극장에 달콤, 따뜻한 웃음을 선사했다.
MBC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가 24일 오후 마지막 회를 방송했다. 이날 차정우(주상욱 분)와 나애라(이민정 분)는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며 아름다운 프러포즈로 본격적인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로맨틱코미디 드라마에 해피엔딩은 필수. 예고된 결말에도 ‘앙큼한 돌싱녀’는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이혼은 했지만 서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정우와 애라는 비뚤어진 애정표현 방식으로 방송 내내 요절복통 로맨스를 그려냈다. 코믹하게, 하지만 때로는 진지하게 서로를 그리는 두 사람은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게 했다. 순탄하지 않은 로맨스부터 이를 이겨내기까지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도 충분했다.

종영 ‘앙돌’, 뻔한 로코의 유쾌한 성공 방정식

정우와 애라의 ‘방해물’로 등장한 국여진(김규리 분)과 국승현(서강준 분) 남매 역시 톡톡 튀는 재미를 선사했다. 둘 사이를 가르는 여진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고, 승현은 일부 시청자들에게는 정우보다 더욱 지지를 받을 만큼 사랑 받았다.
‘앙큼한 돌싱녀’의 성공에는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 했다.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의 4인 4색 개성 뚜렷한 역할은 내용 전개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조금도 겹치지 않는 네 사람의 캐릭터는 이들이 부딪치고 어긋날 때마다 극에 반전과 재미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배우들은 코믹한 장면에서는 능청스럽게, 진지한 장면에서는 진중하게 색깔 다양한 연기를 선보여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종영 ‘앙돌’, 뻔한 로코의 유쾌한 성공 방정식
 
길요한(엘 분), 나수철(김용희 분), 감정원(최철호 분), 왕지현(임지은 분), 피송희(유영 분) 등 존재감 강한 조연들의 활약도 웃음 포인트가 됐다. ‘앙큼한 돌싱녀’는 뻔한 로맨티코미디도 재치 있게 풀어내 유쾌한 성공을 거뒀다.
한편 ‘앙큼한 돌싱녀’ 후속으로는 김명민, 박민영, 김상중, 채정안 주연의 ‘개과천선’이 오는 30일부터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앙큼한 돌싱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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