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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 손정욱, 101km 커브 ‘느림의 미학’




[OSEN=이우찬 기자] ‘느림의 미학’ 손정욱(24, NC)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손정욱은 24일 문학 SK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지난해 데뷔 후 42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팀이 13-7로 이기는데 중간에서 제 몫을 다하며 공헌했다. 특히 직구와 최고 41km 구속 차이를 보인 커브가 인상적이었다. 

손정욱은 팀이 5-3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에 등판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조동화 타석 때 폭투를 범했고 포수 김태군의 실책이 겹치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동화를 6구째 141km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고 4회를 마쳤다.

5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선두 타자 오른손 거포 최정을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5구째 140km 직구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시켰다. 1사후 이재원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박정권과 나주환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6회가 압권이었다. 손정욱은 1사후 정상호를 5구째 101km 커브를 던져 삼진으로 솎아냈다. 4구째 142km 직구를 던진 후 41km가 느린 101km 커브가 들어오자 정상호는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하고 선채로 삼진을 당한 것. 볼 배합과 배짱이 어우러졌다. 손정욱은 6회 2루타를 맞고 외야수 송구 실책이 겹쳐 비자책 실점했지만 6회까지 제 몫을 다하고 7회 손민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손정욱은 23일 현재 10경기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1.23으로 호투하고 있다. 지난해 32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7로 활약한 손정욱은 2년차 징크스를 잊고 올 시즌도 중간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140km 초반에 불과한 직구에도 100km대 커브와 120km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를 이기고 있다. 피안타율은 1할3푼에 불과하다.

전날 경기 직후 손정욱은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쁘다”며 “언제든 팀이 필요할 때 마운드에 올라갈 준비를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손정욱이 올해도 변함없이 활약하면서 NC 마운드도 강해지고 있다.

rainshin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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