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없는 왓포드 감독, “승격PO, 포기 안 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5 07: 49

박주영(29, 왓포드)이 빠진 왓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박주영이 소속된 왓포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점 60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6위 레딩(승점 7점)과는 승점 7점 차이가 난다. 왓포드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6위 안에 들어 승격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영국 지역지 ‘왓포드 옵저버’의 2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페 사니노 왓포드 감독은 끝까지 승격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는 “우리는 아직 6위 안에 들 기회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음 시즌을 봐야겠지만, 올 시즌을 마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라면 우리 경기를 보려고 대가를 지불하는 팬들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왓포드에서 책임감과 투지가 없는 경기를 절대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수학적으로 불가능이 되기 전까지 싸운다”고 덧붙였다.
왓포드는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는 발가락 부상으로 3월 11일 이후 겨우 43분만 뛰었다. 이어 박주영에 대해 이 매체는 “아스날에서 임대해 온 박주영은 발가락 봉와직염으로 장기 결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31일 왓포드에 합류한 뒤 딱 한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공격수들에게 아쉬움을 드러낸 것.
논란이 커지자 박주영은 24일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주영은 소속팀에서 빠져 대표팀에서 ‘황제훈련’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난 2주 동안 왓포드 및 아스날의 의료진과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임의대로 귀국했다면 문제가 커졌을 테지만, 잘 마무리를 지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몸 상태에 대해 “치료를 잘 받았다.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괜찮다. 뛰고 공을 차는데 통증은 없다.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왓포드의 남은 3경기에 박주영이 뛰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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