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맨유, 훌륭한 팀이지만 BVB에서 행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5 09: 11

유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차기 감독후보로 거론된 위르겐 클롭(47, 도르트문트)이 말문을 열었다.
맨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모예스 감독의 경질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일단 잔여 시즌은 라이언 긱스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는다. 하지만 다음 시즌부터 맨유를 누가 맡을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러 명이 감독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 중 루이스 반 갈(63, 네덜란드 대표팀), 위르겐 클롭(47, 도르트문트), 카를로 안첼로티(55)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독일언론 ‘포커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클롭은 맨유 감독직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롭은 “맨유는 위대한 클럽이다. 특히 환상적인 팬들이 친숙하다”고 말문을 연 뒤 “공식 제의도 오지 않은 팀의 감독직을 거절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굉장히 훌륭하지만 난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하다. 도르트문트에서 일하면서 행복한 이유가 1000개는 있다. 도르트문트와 내 약속은 흔들림이 없다”며 사실상 맨유 감독직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와 오는 2018년까지 장기계약이 맺어져 있다. 그 전까지 팀을 떠날 일이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펩 과르디올라(43)에 이어 클롭까지 유망한 젊은 감독 두 명이 모두 맨유행을 거절한 셈이 됐다. 차기 맨유 감독이 누가 될지 후보가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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