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수비 복귀, ESPN "발목 관리 필요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6 08: 0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다시 수비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지명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1경기만 수비를 쉬고 다시 좌익수로 나섰다.
추신수는 지난달 2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에서 7회 투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이로 인해 한동안 제대로 걷지 못하는 등 6경기를 결장해야 했다. 복귀 후 3경기를 지명타자로 나서다 에인절스와 2경기를 좌익수로 뛰었다.

부상 복귀 후 6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할 1홈런 3타점 6볼넷 2사구 출루율 6할6푼7리로 맹활약하며 타율(.349) 출루율(.482) 부문 모두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로 뛰어 오른 추신수이지만 아직 발목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주장이다.
'ESPN 댈러스'는 6일 추신수의 발목을 이슈로 삼았다. '추신수가 리드오프 자리에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의 발목이 말을 안 들을 수 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부상 재발을 보고 싶어하지 않으며 발목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ESPN은 '추신수는 6~7일 콜로라도전에는 지명타자를 할 수 없지만 론 워싱턴 감독이 알링턴으로 돌아와서도 추신수를 라인업에 넣기를 바란다면 수비에서 휴식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발목 상태를 감안한 운용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6~7일 경기는 콜로라도 홈경기로 치러지는 내셔널리그 경기이기 때문에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 추신수가 뛰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나가야 한다. 하지만 8~9일 콜로라도전은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치러지는 아메리칸리그 경기라 지명타자가 가능하다. 추신수가 조금이라도 쉴 수 있는 여건이 된다.
추신수가 워낙 대단한 생산성을 뽐내고 있기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 먼저 나서서 부상 재발을 위한 관리를 역설 중이다. 혹여라도 부상이 덧날까 걱정하는 모습. 'FA 모범생' 추신수가 현지 언론으로부터도 귀한 몸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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