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명 홍명보호', "박주영 등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08 11: 40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선수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전날 밤에 23명을 결정했다. 앞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중에 가장 힘든 도전을 하게 될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를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했고 선수 선발을 했다"고 밝혔다.

'K리그 3명 홍명보호', "박주영 등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이번 대표팀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홍명보 아이들'의 중용. 박주영(왓포드)을 시작으로 박주호(마인츠) 대신 선발된 윤석영(QPR) 등은 홍명보 감독이 어린 시절부터 키웠던 선수. 따라서 그만큼 논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정면돌파를 했다. 홍 감독은 ""나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브라질 월드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하다"면서 "기성용, 박주영 등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본인들의 선택이다.귀국은 바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후보군에 있던 선수들은 도와줄 수밖에 없었다. 박주호도 결과적으로는 탈락했지만 부상 당한 선수들은 훈련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홍명보 감독은 "윤석영은 이미 안톤 코치가 직접 현장에서 심도깊게 파악했다. 그 결과 선발하게 됐다"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명단이 가장 뛰어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 감독은 부담이 컸다.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여전히 색안경을 끼는 시선은 남아있다. 특히 골키퍼 포지션을 제외하고 K리그서 활약하는 선수가 3명 밖에 없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KK리그서 뽑을 선수가 없었다는 것은 실례다. 경쟁이라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선수들에 대한 서로간의 실력을 인정할 수 있는 겸손함을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명단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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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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