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조 토리 전 감독 등번호 '6' 영구결번 지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5.09 05: 57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뉴욕 양키스 조 토리 전 감독의 유니폼 번호 ‘6’이 영구결번으로 지정된다. 뉴욕 양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토리  감독이 양키스를 지휘하던 시절 사용했던 등번호를 영구 결번된다고 발표했다.
영구결번 지정행사는 오는 8월 24일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토리  감독은 이에 앞서 7월에는 야구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어서 겹경사를 맞은 셈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은 작년 12월 투표에서 결정)
양키스 구단으로는 17번째, 양키스 감독으로서는 3번째 영구결번 지정이다. 토리 감독에 앞서 영구결번이 결정된 전 양키스 감독은  양키스를 이끌고 월드시리즈 7회 우승을 차지했던 케이시 스텐젤과  5번이나 양키스 감독에 취임했던 빌리 마틴 둘 뿐이다.

토리 감독은 1996년부터 2007년 까지 12시즌 동안  양키스를 지휘하는 동안 4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6번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단 한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적도 없다. 정규시즌에서 총 1,173승 767패(.605)의 성적을 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76승 47패(.618)의 전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승수는 양키스 역사에서 조 매카시 감독에 이어 2번째다. 매카시 감독은 16시즌을 지휘하면서 1,460-867패(.627)을 기록했다.
토리 감독의 등번호 ‘6’이 영구 결번이 되면서 양키스에는  한 자리수 등번호 중 영구결번이 되지 않은 번호는 ‘2’번만 남게 됐다. 하지만 이 번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내야수 데릭 지터가 현재 사용하고 있어 조만만 양키스에는 사용할 수 있는 한 자리수 등번호는 하나도 남지 않게 될 전망이다. (양키스의 명 유격수였던 필 리주토의 ‘10’번도 영구결번이어서 사용가능한 가장 낮은 숫자의 등번호는 11번이다. 현재 외야수 브렛 가드너가 달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토리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LA 다저스를 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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