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측 "세월호 애도 차원..큰 웃음 장면 편집"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5.12 11: 37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측이 지난 11일 방송분에 대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큰 웃음이 있던 장면 상당수를 편집했다"고 밝혔다.
'1박 2일' 측 관계자는 12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1박 2일'이 4주만에 방송을 재개했는데, 여전히 조심스러웠다"며 "멤버들의 웃음이 넘쳤던 상당수의 장면들은 논의 끝에 편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박 2일' 지난 방송분에는 멤버들이 번지 점프 벌칙을 놓고 카누 대결을 벌였는데, 정작 카누 대결을 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고, 선착장에 도착한 모습만이 비춰졌다.

'1박2일' 측 "세월호 애도 차원..큰 웃음 장면 편집"

이 관계자는 "카누 레이스를 펼치던 모습이 매우 재미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세월호 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어 큰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었던 카누 레이스를 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잠자리 복불복에서 역시 물풍선 대결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 역시 같은 이유로 편집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1박 2일'은 지난 2007년 시즌1 때부터 '국민 예능'을 표방하며 여행을 통한 웃음을 선사했던 바. 이에 전국민적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는 이 때 과도한 웃음이 있던 장면을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에는 김준호가 번지 점프 벌칙에 당첨돼 울상을 짓는 모습이 비춰지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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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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