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다시 봐도 재밌는 추격전 셋..‘롤롤’ 송지효 우승[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18 19: 40

‘런닝맨’ 멤버들이 시간여행을 하며 과거 흥미진진했던 추격전을 새롭게 다시 꾸몄다. 세 가지 추격전에 이어 결국 최종 우승은 송지효가 차지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지난 2012년 4월 방송된 ‘돌아온 유임스본드’편, 2012년 1월 방송된 ‘셜록홈즈-괴도루팡’편, 2011년 12월 방송된 ‘최강자전 초능력’ 편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대결을 펼쳤다.
‘시간여행’의 묘미는 과거로 돌아간 만큼 내용도 달라졌다는 것이었다. ‘신비의 알약’을 먼저 찾은 멤버가 과거 편의 주인공으로 부활했다. 알약을 먹지 못한 멤버들은 매번 혼란에 빠졌다.

첫 번째 주인공은 김종국이었다. 김종국은 ‘꾹임스본드’로 분해 물총을 들고 멤버들을 몰래 ‘아웃’ 시키는 미션을 받았다. 처음에 조심스럽게 미션을 실행하던 김종국은 이후 당당하게 큰 물총을 들고 건물 안을 활보하며 멤버 사냥을 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유임스본드’편과는 너무 달랐던 이번 방송에 대해 유재석은 “김종국이 유임스본드를 망쳤다”며 울분을 토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결국 개리와 송지효가 건물 탈출에 성공하며 김종국은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두 번째 여행지는 ‘셜럼홈즈-괴도루팡’편이었다. 당시 괴도루팡으로 활약했던 지석진 대신 이광수가 주인공이 됐다. 서로의 정체를 몰라 의심하는 멤버들은 혼란에 빠졌고, 이광수는 SBS ‘개그투나잇’ 하오차오 팀의 도움을 받으며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처음 숨느라 바빴던 이광수는 이후 “내가 바로 광도루팡”이라며 활발히 활약했다. 하지만 결국 멤버들에게 잡혔고, 그의 미션 역시 실패로 끝났다.
마지막 시간여행은 ‘초능력자 최강자전’이었다. 알약을 먹은 하하는 자신의 의지대로 멤버들의 초능력을 재분배했고, 자신은 ‘반사’ 능력을 갖기로 정했다. 달라진 능력은 멤버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줬다. 분신 능력을 받은 송지효는 마치 걸그룹과 같은 ‘롤롤’ 분신들을 데리고 다녔고, 불사조 개리, 데스노트 지석진 등 모두 자신들의 능력을 백분 활용했다.
결국 우승은 ‘롤롤’ 송지효가 차지했다. 2011년 당시 ‘롤롤’ 분신 능력을 가진 개리가 우승했던 것에 이어 그 후계자가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한 것.
세 가지 최강 추격전을 연이어, 하지만 다르게 재현한 ‘런닝맨’은 시청자들에게는 반갑고도 신선한 방송이었다.
sara326@osen.co.kr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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