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웽거, 아스날과 3년 재계약... 1722억 지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5.19 08: 36

9년 무관의 통로에서 기어코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65)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간지 텔레그래프를 비롯해 복수의 영국 언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이 웽거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웽거 감독은 1년 연봉 750만 파운드(약 129억 원)를 받으며 2017년까지 아스날을 이끌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아스날이 웽거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며 그에게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약 1722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점이다. 푸마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아스날은 이적시장에서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려는 웽거 감독에게 든든한 지원을 보장했다.

웽거 감독은 2015년 계약이 종료되는 미켈 아르테타의 대체자로 라스 벤더(레버쿠젠) 하비 마르티네스(바이에른 뮌헨)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공격진 보강을 위해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의 영입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A컵 결승전서 연장 혈투 끝에 터진 아론 램지의 결승골에 힘입어 헐시티를 3-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아스날은 지난 2005년 FA컵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오랜 무관에서 탈출했다.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 지금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우승을 달성한 웽거 감독은 이번 재계약으로 아스날을 20년 이상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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