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뜨거운순간 엑소’ 크리스, 모른 척 하기엔 너무 큰 존재감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5.24 07: 25

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Mnet 리얼리티 ‘뜨거운 순간 엑소’에는 그의 발자취가 많이 남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뜨거운 순간 엑소’에는 ‘중독(Overdose)’으로 컴백해 한국, 중국 등에서 첫 무대를 준비하는 엑소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엑소-M은 중국 베이징에서 방송 촬영을 한 후 마카오에서는 중국 국제 방중방 시상식에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상식에서 크리스는 엑소-M을 대표해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직 소송사건이 일어나기 전이었던 상황. 크리스는 “시상식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김영민 대표님과 회사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엑소-M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중국 방송 무대를 위한 리허설, 본 방송, 인터뷰 등 크리스의 소송 전 엑소-M의 활동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오랜만에 컴백에 들뜬 듯한 멤버들의 모습, 그리고 태연하게 동료들과 시간을 보내는 크리스의 모습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 엑소 리더 수호는 ‘중독’ 안무에 대해 원테이크 버전, 정면 버전, 엑소-K와 엑소-M 버전, 다 함께 하는 버전 등 총 8가지 버전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크리스 없이 11명으로 단독 콘서트에 돌입한 엑소 멤버들이 안무 변화에도 많은 고심과 노력을 들였으리라 생각하게 했다.
크리스가 이탈하기 전 녹화한 ‘뜨거운 순간 엑소’에는 그의 존재감이 완연했다. 그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괴리감이 느껴질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15일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수호는 “당황스럽다. 소송을 취하하고 사과하라”고 공개 요구에 나섰지만, 크리스는 지난 16일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당랑거철, 나는 잘지내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있길 바라며, 여러분이 더 좋아지길 바란다. 저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그런 의견에 감사하다. 우이판(크리스의 본명)은 항상 여기 있을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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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순간 엑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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