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선배 가수들의 반란은 계속되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5.25 10: 36

6월 신해철, 7월 god, 하반기 서태지-넥스트-버즈-MC몽
5월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가 촉발시킨 '대선배' 신드롬이 이후 가요계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6월 신해철을 시작으로 선배가수들이 연이어 출격할 예정인데, 그 어느 때보다 선배 가수들에게 호의적인 대중이 계속해 이들의 손을 들어주게 될 것인지 시선을 모으는 것.

가요계는 지난해 조용필이 레전드의 권위를 입증하고, 신화가 아이돌의 죽지 않는 파워를 과시해 올해 대선배들의 '대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상태. god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출발은 일단 좋다. 5월 음원차트를 양분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아내 다음 주자에게도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신해철은 6월17일 정규6집 선공개곡을 발표할 예정. 2008년 넥스트 6집 ‘666 트릴로지(Trilogy) Part I’ 발표 이후로는 6년 만, 2007년 정규 5집 ‘더 송스 포 더 원(The Songs For The One)’ 이후로는 7년만이다. 신해철의 올해 계획은 빡빡한 상태. 솔로로 정규6집을 선보인 후에는 넥스트로 또 한번 컴백할 예정. 솔로 음반 후 넥스트 음반이 곧바로 나오면서 시너지를 노린다.
7월 가요계 가장 큰 변수는 god가 될 전망. 먼저 공개한 '미운오리새끼'로 폭발적인 음원파워를 입증한 이들은 7월 본격적으로 새 앨범을 발표하고 연이어 폭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god는 발라드부터 신나는 펑크, 훈훈한 댄스곡까지 다양한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어, 다음에 꺼내들 곡이 어떤 장르가 될지도 큰 관심사. '미운오리새끼'가 히트곡 '길'을 연상케 했다면, 다음 곡은 또 다른 god의 흥행 공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준비되고 있는 곡들을 미리 들어본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선 "보통이 아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7월 god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재결성은 '무조건' 잘된다는 공식은 버즈까지 성공해야 성립할 예정. 넥스트가 밴드의 레전드라면, 버즈는 아이돌 밴드의 원조 격인데, 특유의 한국적 멜로디와 폭넓은 대중성은 아직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아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다. 버즈는 지난해 재결성에 뜻을 모으고 현재 곡 작업에 매진 중.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소속사 산타뮤직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MC몽의 컴백도 큰 이슈다. 이들 선배 가수 중 가장 최근까지 가장 높은 음원파워를 보여줬던 그였기에,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돼있는 상태. 다만 오랜 법정 싸움 등으로 추락한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웰메이드 예당과 전속계약을 맺고,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를 맡아 이미지 쇄신의 미션을 부여받았다.
서태지는 올해 대선배 컴백의 '끝판왕'이 될 전망. 지난해 가장 큰 컴백이 조용필이었다면 올해는 서태지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같은 기대감에 부응하는 새 음악을 선보이게 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결혼 등 사생활이 많이 알려지면서 신비주의를 비켜나 갖게 되는 첫 컴백으로 볼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서태지가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인지 가요계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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