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삼성, 프로야구 1강 3중 5약?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26 06: 05

삼성이 치고 나가고 하위권은 혼전 양상이다. 프로야구 판도가 한 차례 재편되고 있다.
26일 현재 프로야구는 각 팀마다 41경기에서 45경기를 치렀다. 전체 시즌의 30%가량을 소화한 상태. 1강 3중 5약으로 한 차례 변화가 찾아왔다. 우선 통합 3연패를 차지한 삼성이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두산과 NC, 넥센이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고 5팀은 하위권에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이 독주 체제를 굳혔다. 지난 4월 한 달을 6위로 마쳤던 삼성은 어느새 단독 1위다. 2위 두산과는 4경기차로 여유가 있다. 최근 3연속 스윕 포함 11연승을 질주 중이다. 투타가 완벽에 가까운 조화를 이뤘다. 6승을 쓸어 담은 삼성의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은 2.83이다. 삼성만이 타고투저를 비껴갔다. 지난주 팀 타율도 3할3푼3리.

중위권은 두산과 NC, 넥센이 형성했다. 2위 두산은 3위 NC에 반 경기차 앞서있다. 3위 NC와 4위 넥센은 한 경기 반 차. 두산은 팀 타율 3할이 넘는 유일한 팀. 3할 이상 타자만 6명에 이른다. 팀 평균자책점도 3위로 투타가 안정적이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다. 선두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선 팀도 두산이 유일하다. NC는 최근 10경기에서 승률 5할로 현상 유지하고 있다.
중위권에서 넥센의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올 시즌까지 3년 연속 20승을 선점했던 넥센은 최근 5연패에 빠져있다. 투타 모두 부진하다. 지난 주 팀 평균자책점은 8.47이고 팀 타율은 2할3푼8리다. 시즌 전체 넥센의 평균자책점도 5.45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넥센은 팀 평균자책점 1위부터 3위 팀인 삼성과 NC, 두산에 비해 선발 마운드가 취약하다. 필승조에서는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동안 화력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힘도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좋지 않다.
하위권은 스펙트럼이 넓어졌다. 4위권 싸움을 벌여왔던 5위 롯데가 주춤한 것. 롯데는 최근 10경기 4승 6패, 지난주 1승 5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4위 넥센과는 2경기 반차로 멀어졌고 6위 SK에는 한 경기차로 쫓겼다. 7위 KIA와도 한 경기 반차다.
8위 한화와 9위 LG는 분발하고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5승 4패 1무, LG는 5승 5패를 기록했다. LG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2연속 위닝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5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 삼성의 독주 체제로 프로야구 판도가 한 차례 변화를 맞았다. 중위권과 하위권 판도에도 작은 변화의 조짐이 보였다. 언제쯤 또 변화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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