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의 23인] 김보경, 2번째 도전의 시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5.29 08: 05

김보경(대한민국)
-생년월일 : 1989년 10월 6일
-키 : 173cm

-체중 : 73kg
출신교 : 원삼중-신갈고-홍익대
-포지션 : 미드필더
-구단
2009-2012 세레소 오사카
2012-현재 카디프 시티
-국가대표
2010-2014
▲ 구단
허정무 감독의 용인 FC 산하 원삼중학교와 신갈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홍익대를 거쳐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다.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 K리그 대신 선택한 곳이 J리그였다. 하지만 입단 후 곧바로 J2의 오이타 트리니타에 임대됐다. 그러나 세레소로 복귀한 뒤 에이스로 변신했다. 오이타 임대 당시 27경기서 8골을 터트렸고 세레소서는 38경기서 15골이다. 특히 뛰어난 공격수가 없던 세레소가 제로톱의 한축을 담당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J리그서 능력을 인정받은 김보경은 2012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같은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한다. 카디프 시티서 들쑥날쑥한 출전을 했지만 나름대로의 자리를 잡았고 팀을 1부리그인 EPL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비록 올 시즌 다시 챔피언십으로 떨어졌지만 김보경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펼쳤다.
▲ 국가대표
2008년 19세 이하 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다. 2009년에는 베오그라드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했다. 또 J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그는 남아공 월드컵에 깜짝 발탁됐다. 김보경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다. 성인 대표팀 데뷔는 2010년 1월 9일 잠비아와 친선경기다.
그리고 그는 2012년 6월 12일 레바논과의 2014년 FIFA 월드컵 예선전에서 2골을 넣으며 A 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그리고 김보경은 2012 런던 올림픽서 맹활약을 펼쳤다. 스위스전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폭발적인 위력을 선보이며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 이제는 주역으로 도약할까
2010년 6월 1일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가진 남아공월드컵 최종명단 발표에서 당시 허정무 감독은 김보경을 호명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던 발탁이었다. 특히 이근호(상주)와 구자철(마인츠)를 대신해 김보경은 남아공 월드컵에 대표팀의 일원으로 나섰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는 없었다. 허정무 감독도 현실적인 기회 보다는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자는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측면 공격수와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을 수 있는 김보경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에게 두번째 월드컵은 또다른 도전이다. 
▲ 개인 돌파에 이은 직접 슈팅 능력
호리호리한 체구지만 김보경은 화려한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 측면 뿐만 아니라 중아에서 활약하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낸다. 비록 최근 소속팀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 주춤하고 있지만 김보경이 가진 장점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왼발잡이인 김보경의 능력은 대표팀서 꼭 필요한 존재다. 프리킥 능력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 과묵한 김보경, 그라운드서는 다르다
평소 김보경은 과묵한 성격이다. 겉으로 나타난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나 그라운드서는 투사로 변한다. 폭넓은 활동능력과 돌파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박지성이 한 때 자신의 후계자로 꼽기도 했다. 그만큼 김보경은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다. 그런 능력이 얼마나 쓰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양한 상황서 기회를 잡는 것은 분명히 그에게 '제 2의 박지성'이라는 별명을 본인의 이름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우충원 기자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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