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피에, 검진 결과 이상무 '천만다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29 21: 27

한화 외국인 타자 펠릭스 피에가 2루타를 치고 나서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보이며 교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심장 및 혈관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피에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측 2루타를 치고 난 뒤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2루 베이스에서 쓰러져 한동안 고통스런 표정을 지은 피에는 대주자 고동진으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피에는 우측으로 빠르게 날아가는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전력질주했다. 이어 2루에서 발목 보호대를 푼 뒤 장갑을 벗는 과정에서 강석천 1루 베이스코치의 어깨를 잡은 뒤 주저 앉았다. 자리에 누운 뒤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트레이너 코치들이 달려와 피에의 상태를 점검했고, 더 이상 경기에 뛰는 건 어렵다고 판단돼 교체됐다.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선 피에는 트레이너들의 부축을 받아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유니폼 단추와 바지 벨트를 푼 피에는 곧장 을지대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피에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숨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며 "병원에서 심전도 검사를 받았다. 심장과 혈관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혹시 몰라서 뇌 쪽도 CT 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다. 현재 집으로 귀가중"이라고 밝혔다. 그야말로 천만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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