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포위' 이승기, 안구정화부터 초딩입맛..은대구 '10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6.05 14: 01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이승기가 ‘까도형’ 은대구의 매력을 총정리 한 ‘은대구 10가지 설렘 포인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기는 SBS 드라마 스페셜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에서 엄마의 살해범을 잡기 위해 경찰에 지원한, IQ 150대의 포토그래픽메모리를 가진 신입형사 은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엄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서판석(차승원)에게 끊임없이 반항하면서도, 사건 해결을 통해 인간적으로 발전해나가는 은대구의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승기는 가슴 속에 내재된 울분으로 인한 카리스마와 시크함,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외로움과 안타까움부터 귀엽고 허당스러운 면모까지 ‘까도형’ 은대구를 매회 ‘비교불가’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의 열렬한 응원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극중 은대구의 독특한 매력을 10가지로 분류, 세심하고 밀도 있게 조목조목 분석해놓은 ‘은대구 10종 설렘 포인트’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은대구 10종 설렘 포인트’는 은대구의 ‘모태 능력자’다운 특별함부터 특유의 까탈스러운 말투와 행동, 상황에 따른 감정과 태도 변화를 심층 분석, 은대구 캐릭터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우선 ‘안구 정화’와 ‘포토그래픽 메모리’, ‘츤츤거리는 말투, 행동’, ‘바디클렌저 취향’ 섹션에서는 극중 은대구의 우월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 파트너 어수선(고아라)에게 쏟아 붓는 독설과 별명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우쭈쭈 입술에 강아지 같은 눈, 날카로운 턱선과 손에 힘줄, 귀요미인듯 귀요미 아닌 상남자 같은 너’라며 각별한 애정으로 은대구를 묘사하고 있는 터. 술에 취한 어수선이 은대구의 가슴팍에 입술을 맞대며 “너 딸기향 쓰는 구나”라고 얘기한 장면에서 파악 된 ‘딸기향 바디클렌저’ 이용자 은대구의 색다른 취향 섹션은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게 했다.
또한 ‘잘 때 옆에 있어주면 숙면’, ‘범인잡고 누워 거친 숨소리’, ‘상처에 약 바를 때’는 은대구의 180도 반전 매력에 집중하고 있다. ‘“됐어!”라고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약을 발라주면 멍뭉이 얼굴로 가만히 있음. 마지막에 “아, 아파”라고 찡얼거리는게 포인트!’라는 해설처럼 겉으로는 냉정한 말을 뱉어내면서도 속으로는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지 몰라 하는 은대구 만의 순수함이 녹아져있다.
그런가하면 ‘초딩입맛’, ‘안전거리 유지’, ‘표정 관리 안됨’은 은대구의 허당스러움과 능청스러움을 정리해놓은 부분. 극중 은대구는 오믈렛을 해준다고 하자 “버섯 빼고 치즈랑 햄 많이 넣어죠”라며 목소리 톤의 미동조차 없이 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던 상태. 무뚝뚝하고 시크해보이는 이면에 홀로 ‘씨익’ 미소 짓고 있는 은대구 의 모습이 대한민국 여심을 ‘대구 앓이’에 빠져들게 하고 있는 셈이다.
이승기 소속사 측은 “각양각색 연기들과 미묘한 표정 변화까지 포착, 관심을 보여주시는 시청자들에게 항상 감사드린다”며 “‘은대구’라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어려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이승기에게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방송된 8회 엔딩에서는 은대구(이승기)를 김지용이라고 확신하는 서판석(차승원)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드리웠다. 은대구는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남자를 찾기 위해 영안실까지 갔지만 시신의 목덜미에 화상 흉터가 없는 것을 보고 엄마를 죽인 ‘구둣발’이 아님을 확인했던 상태. 이후 병원 영안실 문을 나오던 은대구는 서판석과 마주쳤고, 서판석은 “살아있었구나? 김지용?”이라며 다가왔다. 은대구의 흔들리는 눈빛과 충격을 받은 서판석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은대구의 정체가 밝혀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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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시 인사이드’ 이승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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