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진수, 독일 호펜하임 입단...브라질행 아쉬움 덜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6.06 12: 32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아쉽게 좌절된 김진수(22, 알비렉스 니가타)가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진출한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던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임한 것이 호펜하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에 능통한 관계자는 6일 "김진수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 호펜하임이 결정을 내렸다. 세부적으로 논의할 상황을 제외하고는 김진수의 분데스리가 진출이 사실상 결정됐다"고 밝혔다.
호펜하임이 김진수 영입에 흥미를 표한 이유는 바로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파비안 존슨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떠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자리를 채울 선수가 필요했는데 김진수가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분데스리가엔 박주호(마인츠)를 비롯해 우치다 야츠토(샬케)와 사카이 고토쿠(슈투트가르트), 그리고 사카이 히로시(하노버)와 같은 다수의 아시아 출신 측면 수비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때문에 독일에서 아시아 측면 수비수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높은 편에 해당한다.
김진수는 '제 2의 이영표'로 평가 받을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는 선수다. 177cm의 키에, 66kg의 몸무게로 왜소한 체격이지만 빠른 발과 기술을 바탕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홍명보 감독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받을 정도로 인정을 받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브라질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박주호가 부름을 받았다. 결국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진출로 브라질 월드컵 탈락의 아쉬움을 떨칠 수 있게 됐다.
호펜하임은 독일 남부인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진스하임을 연고로 1899년 창단한 팀이다. 2000년대 전까지는 5부리그를 전전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디트마어 호프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2008년 분데스리가에 진입했다.  지난 시즌 호펜하임은 11승 11무 12패, 승점 44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한편 김진수의 에이전트인 FS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야기가 진행중이다.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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