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0% 소화' 다시 요동치는 순위 싸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6.08 10: 39

올 시즌도 중반을 향해 달리는 가운데 중위권의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총  576경기 가운데 235경기를 소화했다. 약 41%가 진행된 상황이다. 벌써부터 날씨가 더워지면서 한여름과 같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요즘 순위 싸움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지난 6일부터 특히 순위 변동을 놓고 맞대결을 벌이는 3위 두산-4위 넥센, 5위 롯데-6위 SK의 3연전이 펼쳐져 야구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넥센이 두산을 2연승으로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첫 날 패해 6위로 떨어졌다 둘째 날 바로 설욕에 성공하며 5위를 하루만에 되찾았다.

최근 프로야구 순위는 4강1중4약으로 이어져 왔다. 삼성이 지난달 중순 차지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NC와 두산, 넥센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하위권에서는 LG, KIA, 한화, SK가 치열한 탈꼴찌 싸움을 펼쳤다. 그 가운데 롯데가 끼어있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두 가지 요인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순위표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두산과 넥센이 마운드 집단 붕괴를 동시에 겪으며 하락했고 SK가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롯데의 자리를 위협했다. 두산은 특히 최근 6연패에 빠지는 등 지난달 말부터 속절없이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그와중에 눈에 띄는 것은 선두 삼성을 2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NC다. NC는 창단 2년차에 선두권 싸움 자리까지 치고 오르며 매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투타의 균형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대로 LG는 벌써 4위 두산과도 9.5경기차로 벌어져 있어 승차 좁히기에서도 의미를 잃는 모습이다.
KIA는 줄부상 속에서도 강한울 등 '잇몸'들의 활약속에 3연승을 달리며 6위 SK를 2경기차로 뒤쫓고 있다. 3위 넥센과 6위 SK의 승차도 3경기에 불과해 언제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다음 주중 2위 NC와 4위 두산이 맞붙고 1위 삼성과 3위 넥센이 만난다. 상위권에 계속해서 치열한 혈전이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