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로이스, 결국 WC 좌절... "꿈이 1초만에 끝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08 08: 02

독일 축구대표팀으로 월드컵의 꿈을 키웠던 마르코 로이스(2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부상으로 인해 꿈의 무대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로이스는 지난 7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와 치른 평가전에 나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전반 종료 직전 아르메니아 미드필더 아르투르 예디가르얀과 볼 경합을 하다가 발목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로이스는 이후 루카스 포돌스키와 교체돼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에 대해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로이스의 진단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며 "하프타임 때 봤을 땐 부상 부위가 부어 있었다"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정밀검사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부상 회복에만 수개월에 소요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독일축구협회는 로이스를 명단에서 제외하고 예비명단에서 슈코르단 무스타피(삼프도리아)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뢰브 감독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고, 로이스 역시 "지금 내 심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꿈이 1초만에 끝나버렸다"고 좌절감을 전했다.
이미 부상으로 라스 벤더(바이어 레버쿠젠)·일카이 귄도간(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 중요한 전력을 잃은 독일은 로이스까지 잃게 되면서 월드컵 무대를 한층 어렵게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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