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6안타·리오단 3승’ LG, KIA 꺾고 3연패 탈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6.08 20: 31

LG가 투타에서 KIA를 압도하며 3연패서 탈출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9차전서 20-3으로 대승했다.
LG는 21안타 20득점으로 올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득점을 기록했다. 이병규(7번)는 6타수 6안타 6타점으로 폭발했다. 이로써 이병규는 자신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와 타점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은 6이닝 2실점으로 3승에 성공, 올 시즌 KIA와 맞붙은 3경기서 모두 선발승을 올리며 KIA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8승(39패 1무)을 거뒀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데니스 홀튼이 1⅔이닝 9실점, 올 시즌 최악투로 조기에 백기를 들었다. KIA는 31패(24승)째를 당했다.
시작부터 LG가 흐름을 잡았다. LG는 1회말 오지환의 볼넷을 시작으로 정성훈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병규(7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조쉬 벨이 우월 스리런포를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LG의 방망이는 2회말에도 폭발했다. 최경철이 내야안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김용의도 내야안타, 그리고 오지환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이진영 정성훈 이병규가 연속 안타, 3점을 더했다. 홀튼이 패닉에 빠진 가운데 2사 만루서 최경철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 9-0으로 일찍이 승기를 잡았다.
LG는 4회말 6점을 더해 경기 중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성훈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이병규의 1타점 3루타, 채은성 최경철의 볼넷으로 계속 주자를 쌓았다. 김용의의 좌전적시타가 터졌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오지환의 투런포로 쉬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KIA가 6회초 김원섭과 안치홍의 역속안타, 강한울과 김다원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냈다. 그러자 LG는 6회말 박용택의 적시타와 이병규의 3타점 2루타,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20-2까지 도망갔다. KIA는 9회초 차일목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았으나 LG를 따라가기에는 LG가 너무 멀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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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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