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강지환, 러브라인도 반전일까? 이다희vs정소민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6.10 09: 34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사랑받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이 통쾌한 복수극의 기본에 충실하며 최종회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강지환이 중심에 선 삼각 러브라인의 결과도 관심을 모은다.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 지혁(강지환 분)이 재벌 그룹의 장남이라는 새 삶을 얻었지만, 그에 인해 다치고 부서지며 자신과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을 위해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동석(최다니엘 분)과 지혁의 엎치락뒤치락하는 반전 대결이 쉴새 없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의 끈을 조이고 있다.
특히 지혁은 두 여자 소미라(이다희 분), 강진아(정소민 분)와 삼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지혁이 누구의 손을 잡을지도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9일 방송분에서 지혁은 미라와 의미심장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때 나타난 진아로 인해 산통이 깨져버렸고, 진아는 다시 한 번 지혁을 단속하면서 자신을 바라볼 것을 요구하는 당당함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혁은 첫 회부터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현성가의 외동딸 진아와 강렬한 첫 만남으로 시선을 끈 바 있다. 진아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그에게 충격적인 인상을 받았고, 이들은 잠시 가족으로 엮였다가 친남매가 아니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된 이후 진아의 적극적인 애정 표현, 또 지혁의 당황하는 모습으로 귀여운 커플의 모습을 완성했다.
진아는 미라를 향한 지혁의 마음을 알고 있지만, 질투, 또 자신의 사랑의 크기를 조금도 숨기지 않는 당돌함으로 지혁에게 편안한 여동생처럼 다가서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이미 두 번의 키스라는 강력한 사건을 지닌 커플로, 이들 커플의 톡톡 튀는 러브라인은 시청자의 지지를 얻고 있다.
현재 지혁의 마음이 향한 곳은 미라다. 미라는 밑바닥 인생을 살던 지혁이 제도권에 진입하며 처음 마주한 인물로, 그의 여성스러움과 따뜻한 마음은 지혁의 마음을 붙들었다. 지혁은 현재 동석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면서, 그의 연인인 미라에게 아직 마음을 두고 있는 상황. 미라도 지혁이 동석에게 처절하게 배신당한 후에 지혁을 도와가며 그를 향해 끌리는 마음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연결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미라가 동석의 곁을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빅맨'은 지혁의 통쾌한 복수가 전망되면서도 끝을 알 수 없는 반전이 거듭되며 빠른 템포로 극이 흘러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중. 또한 복수극의 긴장감 넘치는 흐름 위에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고 아련하게 완성하는 삼각 러브라인도 끝까지 그 결말을 알수 없게 하면서, 더욱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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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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