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시작되는 한국영화 대작의 포문을 여는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의 주연 배우들이 방송 출연을 통한 홍보 활동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영화 관계자는 "이번 '군도' 개봉 홍보 일환으로 진행하는 하정우-강동원의 TV 예능 출연은 없을 계획이고, 라디오 프로그에도 따로 출연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두 배우의 스케줄 문제와 성향 등이 고려된 결과다. 워낙 방송 출연이 드문 배우들이긴 하지만, 하정우는 개그맨 못지 않은 출중한 유머감각으로 유명하고, 강동원 같은 경우는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기에 팬들이 기대했던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굳이 신비주의 전략은 아닐지라도 오히려 '영화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배우'란 이미지가 관객들의 호기심을 키우는 효과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정우, 강동원 뿐 아니라 '군도'에 출연하는 다른 대부분의 배우들 역시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선호하는 이들이 아니다"라며 "굳이 다른 홍보를 해야할 필요성이 있을까. 상황도 그렇겠지만 영화가 가진 기본적인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이다. 7월 2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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