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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노현태 부사장 "비스트, 목소리가 가장 큰 강점" [K-POP 제작소]


[OSEN=이혜린 기자] 가수의 매니저는 매우 널리 알려졌으면서도, 업무의 상당부분이 베일에 가려져있는 직업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 매니저는 지나치게 과소평가되거나, 과대평가돼서 실제 이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강화한다. 그런데 실제 매니저는 대중 예술을 기획하는 아티스트이자, 한 회사의 성장을 위해 일에 매진하는 직장인 그 사이 어디 쯤이다.
상장을 코앞에 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노현태 부사장도 그렇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일을 시작해 걸출한 아이돌그룹들을 거쳐온 엘리트 코스를 밟은 매니저 중 하나. 올해 매출 27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큐브에서 그는 20명 남짓한 매니저들을 총괄하며 아티스트 관리, 방송-언론 홍보, 각종 기획을 주도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개그맨 김기리 등이 소속돼있으며 자회사 큐브DC에는 비, 노지훈 등이 소속돼있는 상태. 큐브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29억원. 영업이익률은 20%대의 SM, YG에 이어 11.71%를 기록했다. 60명의 직원들이 밤낮 없이 일하고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청담동 사무실 옆 큐브 카페에서 노현태 부사장을 만났다.
# 비스트, 가장 큰 강점은 목소리

OSEN(이하 O) - 사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대형기획사 반열에 오른지는 좀 됐는데, 지금 큐브의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노현태(이하 N) - 큐브는 이제 다리가 다 나와서 점프를 할 수 있는 개구리 정도가 아닐까 해요. 제대로 점프할 준비는 거의 다 끝난.
O - 점프는 좋은데, 상장은 꼭 필요한 걸까 하는 의견도 있어요.
N - 기획사 입장에서는 가수나 직원에 대한 투자, 환경이 좀 더 시스템화 되는 걸 기대할 수 있죠. 홍보의 규모도 커질 수 있고, 인력도 전문가들이 많이 유입될 거라 봐요. 특히 해외 사업에 있어서는 좀 더 발전적인 활로를 뻗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요. 기존 구조로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상장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가 더 원활해지면 더 좋은 아이디어와 더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해요.
O - 사실 큐브는 2011년에 급격히 성장해서 2012년 대형기획사 대열에 올라섰다고 봐요.
N - 그렇죠. 지금은 갑작스런 성장에 따른 성장통을 조금 겪는 거고요. 상장 이후엔 한번 더 뛰어오를 거라고 봅니다.
O - 큐브에게 올해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뭘까요.
N - 어느 한명 안중요하지 않지만, 굳이 꼽자면 비투비죠.(웃음) 비투비가 많이 성장해야 해요. 비스트, 포미닛도 정상권을 유지해야 하고. 여자 신인 그룹 론칭도 준비 중이에요.

O - 비투비는 사실 기대만큼 초반 성적이 좋진 않았죠.
N - 시기를 잘 못 타고 나지 않았나 생각해요. 너무 포화 상태였고, 비슷한 콘셉트가 많았죠. 차별화가 쉽지 않아 실력도 채 보여주기가 어려웠어요. 그래서 시간이 필요했어요. 지난번 '뛰뛰빵빵'으로 어느 정도 방향은 잡은 것 같아요. 올 여름에 컴백하면 정점을 찍어야죠!
O - 그러고보면 비스트는 빨리 자리 잡았고 참 잘 컸어요.(웃음) 벌써 6년차인데도 여전히 핫해요. 비결이 뭘까요.
N -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목소리 인 것 같아요. 멤버들 목소리가 각각 다 달라요. 비스트는 떼창을 부르지도 않죠. 멤버들의 목소리를 살리려고요.
O - '이젠 아니야' 같은 발라드 곡도 잘 되잖아요.
N - 그 곡은 하마터면 묻힐 뻔 했어요. 담당 매니저가 갑자기 '기가 막힌 노래가 있다'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들어보니 정말 좋더라고요. 용준형은 정작 이 곡을 만들어놓고 컴퓨터 하드에 버려두고 있었어요. 매니저가 발견한 거죠. 제가 바로 회장님께 들려드리고, 허락을 받았죠.
O - 최근 가요계만 놓고 보면, 아마도 비스트가 기존 대형 3사가 아닌 회사에서 내놓은 보이그룹 중 처음으로 정상권이 됐던 것 같은데.
N - 그런 셈이죠. 멤버들이 워낙 팀워크도 좋고, 데뷔하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다보니 팬들한테도 더 잘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 공대생이 매니저가 된 사연

O - 유명 대학 공대 출신이신데, 어떻게 매니저가 되셨어요?
N - 컴퓨터 공학과를 나왔는데요. 누나의 학교 선배가 SM의 매니저였어요. 저는 전공을 살려서 SM의 온라인 사업부에 들어가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컴퓨터 앞에서 일을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입사를 했더니 갑자기 매니저 일이 주어졌어요. 속았죠.(웃음) 매니저 일은 일단 한번 배워야 되는 구나 싶어서 견뎠는데, 결국 계속 매니저를 하게 됐어요.
O - 운전부터 시작해야 했을 텐데, 그만두고 싶지 않았어요?
N - 그만 두겠다고 하던 와중에 바로 위 매니저 형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그때 제가 보아 담당이었는데 보아와 정도 많이 쌓였던 상태여서 그만두기가 어려웠죠.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어요. 아버지께서 모 호텔 연회예약실에 계셔서 어려서부터 공연을 자주 접하며 자랐거든요. 서태지와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웃음)
O - 매니저 일이 재밌다고 처음 느낀 계기는 뭐예요?
N - 보아가 '넘버원'으로 스타덤에 올랐을 때예요. 보아가 싱가포르에서 열린 MTV 아시아 어워드 무대에 서게 됐어요. 운전하고, 현장 일을 다 보면서, 밤에는 서류 준비하고, 무대 관련 미팅들 소화하고 그랬죠. 저 혼자 한건 아니었지만 그 무대가 굉장히 잘 돼서 뿌듯했어요. 이후 이수만 선생님께서 '제대로 된 매니저를 만났다'고 한마디 해주셨는데, 그 순간은 아직도 못 잊어요. 전 그때 입사 2~3년차였는데, 선생님께 다이렉트로 보고를 드리고 일을 진행했던 거예요. 저는 잔뜩 얼었었죠. 왠지 저 멀리 계시고, 냉정하시지 않을까 해서. 그런데 의외로 굉장히 따뜻한 분이시란 걸 그때 처음 알았어요.

O -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건 언제였어요?
N - 2005년 말쯤이에요. SM엔터테인먼트는 좋았지만, 홍보 활동이라는 일 자체가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아예 이 업계를 떠나려고 했었죠. 그래서 싱가포르에 있는 광고회사에 취직했어요.
O - 하지만 돌아오셨죠.
N - 그러게요.(웃음) 이 업계가 중독성이 있나봐요. 오렌지쇼크를 거쳐서 2009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입사했어요.
O - SM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을텐데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홍승성 회장님은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출신이잖아요. JYP와 SM이 만난 격인데.(웃음)
N - 회장님은 정말 인간적이세요. 사람의 소중함을 '너무' 아신다고 해야 하나. 직원, 가수들과 눈높이가 똑같아요. 말단 직원의 의견까지도 다 아이디어로 받아주세요. 그런 분위기가 다른 기획사와 제일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요. 다른 회사 분들도 그렇게 많이 말씀하시고요.
O - 포미닛과 비스트가 성공했잖아요. 예상했어요?
N - 성공을 예상하는 게 아니라, 성공을 해야만 했죠. 지금도 마찬가지만 큐브는 밤늦도록 사무실에 불이 다 켜져있어요. 다들 워커홀릭들이죠. 제가 총각 때는 보통 퇴근 시간이 새벽 4시였어요. 다음날 일과는 오전 8시에 보도자료를 발송하면서 시작했고요. 지금은 신혼이라 많이 당겨서 새벽 1시쯤 퇴근해요.(웃음)

# 아이돌 시장, 향후 10년이 고민

O - 어떤 임무를 그렇게 열심히 하신 거예요.(웃음) 매니저 업무는 정확히 하나로 딱 꼽긴 어려운데.
N - 그렇죠. 때로는 엄마 같고, 아빠 같고. 오빠일수도 있고 누나일 수도 있고 가족의 모든 구성원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들이 겪는 희로애락을 모두 그들 편에서 대변해줘야 하는. 가수 탄생에서부터 무대에 서기까지 필요한 모든 일을 하죠. 아티스트, 스태프, 작곡가, 기자, 피디들과 관계를 맺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고요.(그는 KBS '해피투게더' 연출을 맡았던 손지원 PD와 결혼했다) '내 자식이 이렇게 잘났어요'라고 계속 어필해야 하죠.
O - 다들 아티스트 관리가 제일 어렵다고 하던데.(웃음)
N - 실장급일 땐 아티스트 관리가 제일 중요하죠. 숙소, 레슨, 학업 등을 모두 관리하고 사생활도 신경써야 하고요.
O - 사실 매니저라고 하면 덩치 크고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식도 있었잖아요.
N - 그건 옛날에.(웃음) 지금은 매니저도 크리에이티브해야 살아남는 것 같아요. 지금은 가만 있어도 음반이 100만장씩 팔리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매체 환경이 매일 같이 변하고, K-POP을 둘러싼 해외 반응도 시시각각 변해요. 늘 다음 행보를 고민하고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직업이에요.
O - 어떤 고민이 제일 클까요.
N - 타 선배 기획사들이 해외 물꼬를 잘 터줘서 덕을 많이 봐왔죠. 이젠 그 다음 단계도 고민해야 해요. 이제 노래는 스타의 한 부속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음악을 소장하는 게 아니라 소비하는 시대가 돼서, 용량이 다 되면 지워버리잖아요. 이같은 경향이 계속됐을 때 가수는, 가요기획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향후 10년을 대비하는 전략을 짜고 있죠.
O - 아이돌 시장은 이미 포화가 아닌가 싶어요. 음원차트만 봐도 이제 다른 음악들이 주류를 형성하기 시작하는 느낌이고요.
N -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그래도 90년대 가수들이 다시 히트하는 건 긍정적으로 봐요. 노래가 좋으면 언제든 다시 듣는다는 거니까. 지금 아이돌이 너무 많이 나와서 포화라는 느낌이 들지만, 다소 누그러지면 실력 좋은 아이돌이 다시 조명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봐요.
O - 그렇게 다시 조명받을 수 있는 동력은 뭘까요.
N - 전, 음색이라고 봐요. god도, 플라이투더스카이도, 우리 모두 그들의 음색에 향수를 갖고 있는 거예요. 우리도 그 부분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O - 큐브 가수는 좀 친근하고, 동네 오빠, 동네 동생 같은 느낌이 있어요.
N - 그건 회장님의 색깔인 것 같아요. 언젠가는 전혀 큐브 가수 같지 않은 가수가 나와도 괜찮지 않을까 얘기하고 있어요.

# 음악방송 1위 못하면 가수에게 미안
O - 그런데 아이돌과 기획사의 관계는, 사회면도 자주 장식하잖아요. 큐브는 가수들과 관계가 어때요.
N -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도 싸우는데 우리도 당연히 싸우지 않겠어요? 그걸 중재하는 게 중요하죠. 멤버들과 늘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 대화가 없으면 매우 작은 오해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더라고요. 특히 회장님이 모든 걸 다 오픈하길 원하셔서, 정산도 3개월에 한번씩 하고 있어요. 사실 회사가 그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학생때부터 함께 해서. 그래서 회사가 그들의 미래를 열어주는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O - 쉽지 않은 일일 것 같아요.
N - 저는 최대한 다가서려고 하고, 통화도 자주 하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그림자 역할이 섭섭할 때도 있죠. 아티스트를 위해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알아주길 바라고 하진 않아도 서운할 때는 있어요. 외롭고.(웃음) 또 반대로 생각하면 나도 그들에게 따뜻하게 말 한마디하는 게 어렵잖아요. 매니저의 딜레마예요.
O - 그건 스태프들이 다 겪는 일인 것 같아요.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어요?
N - 포미닛이 '뮤직'으로 음악방송 첫 1등을 했을 때. 큐브의 첫 1위였어요. 밤새며 고생했던 순간들이 다 스쳐지나가면서 많이 울었죠.
O - 사실 음악방송 1등이라는 게 일반 대중한테는 예전과 같은 의미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기획사들을 보면 여전히 굉장히 중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N - 그럼요. 중요하죠.
O - 기획사마다 데이터 분석 등 전략 짜기가 정말 열심이더라고요. 엄청난 히트작이 아니고서는, 음악방송 1등은 매니저의 전략이 팔할이라는 말도 있고요.
N - 저도 늘 분석해요. 예상 수치 다 분석하고 눈치 싸움도 열심히 하고.(웃음)
O - 그래서 서로 컴백 날짜도 최대한 늦게까지 말 안해주고.(웃음)
N - 많이 치열해졌거든요.(웃음) 고생해서 나왔는데 대중의 외면을 받고, 1등을 못하면 허탈하고 속상하죠. 무엇보다 가수한테도 미안해요. 죄인이 된 기분이에요.
O - 기억 나는 순간이 있나요?
N - 음. 포미닛 '볼륨업' 때 많이 힘들었어요. 큐브 내 다른 가수보다 포미닛에는 더 예민해져요. 첫 가수라서 그런가. 조금만 안돼도 되게 마음이 안좋아요. 멤버들 있는 대기실에도 차마 못 들어가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 큐브 가수들은 워낙 착해서..

O - 사실 가수 입장에선 기획사를 탓하기도 쉽잖아요. 다른 케이스보면 그렇게 해서 갈등도 많이 생기던데.
N - 다행히 큐브 가수들은 정말 다 기본적으로 착한 것 같아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로요. 다만 의견차는 있을 수 있죠. 앨범 활동이 끝날 때마다 다음에 뭘 하고 싶은지 다 듣고, 최대한 시도해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원하는 드라마나, 예능 출연이 불발되거나 앨범 프로젝트가 무산 될 수는 있어요. 매니지먼트의 힘만으로는 힘들 때도 있잖아요. 그 과정을 다 말해주고 싶어도, 결국 결과가 중요한 거니까. 그럴 때마다 많이 미안하죠.
O - 특히 누구랑 가장 면담을 자주 하세요?(웃음)
N - 지나도 얘기 많이 하고, 현아하고도 많이 하고. 비스트 중에서는 기광이나 준형이.(웃음)
O - 가수들이 다 스타가 됐잖아요. 위치가 변하면 대우도 달라져야 할텐데 그 점에서도 회사와 입장차가 생길 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콘트롤' 어려워지는 순간.
N - 그렇진 않아요. 그들의 경력이 쌓이는 만큼, 회사도 당연히 존중해줘야 하는 거고요. 실장, 팀장급 (보통 20대 후반, 경력 5~7년차 매니저)들은 멤버들과 사소한 걸로 싸울 때도 있죠.(웃음) 그런데 멤버나 스태프들이 다 착해서, 해외 스케줄 가서 한잔 하거나 맛있는 것 많이 먹고 다 풀고 와요.
O - 매니저의 하루 일과는 어떻죠.
N - 하루에 전화통화만 1~200통 정도 돼요.
O - 말도 안돼요. 그럼 직업이 거의 '전화 받고 거는 사람' 아니에요? 기자의 일일 통화량도 많은 편인데, 비교가 안되네요. 아무리 바쁜 날도 100건은 안넘었는데.(웃음)
N - 정말이에요. 그래서 집에도 전화를 자주 안하게 돼요. 늘 통화량이 많다보니까, 통화 내용에 따른 업무 지시도 바로 바로 연결해줘야돼요. 나중에 겹치면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제가 잔소리가 많다보니, 통화도 길어지고.(웃음)
O - 제일 바빴던 순간을 꼽는다면요?
N - 비스트 '아름다운 밤이야' 때였어요. 광화문에서 SBS '인기가요' 컴백 방송을 준비했어요. 정말 더웠거든요. 그런데 광화문 조명이 밤 10시면 꺼진다는 거예요. 녹화는 광화문 일대 사람들의 일과가 끝나는 밤 11시쯤에 시작해야 하는데.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조율을 해야 했어요. 태어나서 그렇게 땀을 많이 흘린 날은 처음이었어요. 그런데서 가장 신경쓰는 건 팬들 안전이에요. 더운데 쓰러지기라도 할까봐. 우리가 직접 팥빙수를 나르고, 청소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끝나고 나중에 방송으로 봤을 땐 정말 짜릿했죠.
O - 비스트의 팬덤에 어린 친구들이 많다보니 더 신경쓰이겠어요.
N - 콘서트때도 전 공연보다 팬들쪽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첫 콘서트때는 결국 중단도 한번 했어요. 곡을 두 곡 불렀는데 안되겠더라고요. 일단 공연을 중단하고 팬들을 진정시켰어요. 가슴 많이 졸였죠.
O - 팬들 반응도 많이 보시죠?
N - 댓글 하나하나 다 봐요. 최대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특히 이번 비스트 컴백 관련해서는 팬들의 칭찬을 좀 받는 것 같아 기분 좋아요.(웃음)

# 가수는 결국, 음색이다

O - 현재 큐브에는 연습생이 몇명이에요?
N - 스무명 안팎이에요. 올해 걸그룹 한팀이 데뷔할 예정이에요. 조금 미뤄지면 내년이 될 수도 있고요.
O - 전략은 마련됐나요?
N - 결국은 음색이다, 노래다, 라고 생각해요. 걸그룹도 사람들에게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음색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O - 참, 비는 요즘 잘 지내나요? 큐브와의 관계에 대해서 기사도 많이 났었는데.
N - 일반 가수와 소속사의 느낌 그대로죠. 회장님과의 의리 때문에 더 돈독하기도 하고요. 비는 드라마 섭외가 정말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최근 방영 중인 드라마 중 상당수가 얘기가 나왔을 정도로요. 그래서 더 신중한 것 같아요. 이후 행보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O - 올해 순이익 목표를 40억원이나 잡았던데.
N - 지금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다 잘된다면 가능할 것 같아요. 40억원을 향해 잘 달려가고 있어요.(웃음) 해외 매출은 공연이 4~5개월 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하반기에 몰리게 돼있어요. 그래서 하반기 매출은 더 올라요. 비스트의 활동에 대한 수익도 하반기에 잡힐 것 같고요. 내부에서 보면 정말 큐브가 24시간 불이 켜져있는 상황이에요. 될까 안될까 다양한 전망이 가능하겠지만 나중에 결과로 보여드리면 된다고 봐요.
O - 올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뭘까요.
N - 큰 프로젝트가 많아요. 특히 해외 반응이 좋아요. 포미닛은 유럽, 중국에서 러브콜이 많고요. 지나도 중국어를 배우고 있죠. 장기 공연 러브콜도 있고요. 비투비는 벌써 일본에서 꽤 파격적인 러브콜이 있어요. 데뷔 초부터 해외 활동을 열심히 해서 반응이 좋죠.

rinn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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