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정재복과 계약, 후반기 기대한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6.20 18: 02

우완투수 정재복(33)이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목동구장에서 만난 넥센 염경엽 감독은 "정재복과 구단이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독은 선수가 많을수록 좋다. 감독으로서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정재복은 선발투수 경험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당장 쓰기보다 9월 팀이 어려울 때 올라오면 고마운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정재복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재복은 LG에서만 10년을 뛰면서 프로 통산 31승 39패 20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투수다. 2008년에는 주전 마무리투수로 전천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신연봉제가 도입되면서 그의 연봉은 계속해서 칼바람을 맞았고, 2013년에는 1군에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작년 가을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정재복은 LG에서 짐을 쌌다.
LG 트레이너 출신인 김병곤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 광장동 스포사 피트니스에서 몸을 만들며 재기를 준비해 온 정재복은 박명환과 함께 운동하면서 재기의 꿈을 키웠다. 후반기 정재복이 넥센 마운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