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침묵' 박주영 57분 만에 OUT...김신욱 IN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3 05: 17

전반 내내 침묵한 박주영이 57분 만에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베이라 히우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알제리와 경기서 손흥민의 만회골로 1-3으로 추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한국을 몰아치던 알제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앙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메자니의 롱패스를 이어받은 슬리마니는 김영권 홍정호와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알제리가 1-0으로 앞섰다.

알제리의 공격은 매서웠다. 선제골을 터트린 뒤에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정면에서 수비수 홍정호가 볼을 놓친 사이 공격에 가담한 라피크 할리시가 헤딩슈팅으로 득점,전반 28분 2-0으로 달아났다.
알제리가 2골을 넣는 동안 한국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2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이끈 알제리는 경기 템포를 늦췄다. 하지만 공격을 펼친 것은 알제리였다. 알제리는 전반 38분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이어진 낮은 패스를 압델무멘 자부가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5분 손흥민이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1-3으로 추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12분 박주영을 빼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전반 내내 침묵한 박주영은 러시아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명예회복에 실패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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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알레그레(브라질)=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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