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제리] 日 네티즌, "한국 편들기 해설 불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6.23 08: 03

일본 네티즌들이 자국의 전 대표팀 감독을 향해 '한국 편향적인 해설을 했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 히우 경기장서 열린 알제리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서 2-4로 패 배했다.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한 한국은 골득실에서 밀려 H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아시아를 대표해 출전한 한국과 일본, 호주가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알제리전 중계를 맡은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10 남아공월드컵 당시 일본 축구대표팀을 16강에 올려놓은 오카다 감독은 현재 중국의 항저우 그린타운을 지휘하고 있으며, NHK 방송의 해설위원 자격으로 브라질을 찾았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오카다 감독의 해설이 한국 편향적이라 불쾌하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해설을 맡은 오카다, 한국이 골을 넣거나 슈팅을 때리면 '오케이!', '잘했다' 하고 소리치고 알제리가 골을 넣을 때는 왜 말이 없었나? 그 외에도 명백하게 한국 쪽에 서서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다. 중립을 지키지 않고 치우쳐서 응원할 거라면 해설을 받아들이지 않는 편이 좋지 않았나" "일본의 국영방송이 한국을 편들고 있다니 지극히 이상한 일" "오카다 감독, 시종일관 편향되어 있었다. 해설 실격" 등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오카다 감독을 비난했다.
또한 "명백하게 한국 관객들이 레이저를 쏘았다. 레이저 조사가 필요하다" "알제리 선수들에게 몇 번이나 레이저가 쏘아졌다. FIFA는 철저하게 조사해라" 등 '레이저 의혹'을 제시하는 네티즌도 다수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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