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김형준 "동생 김기범, 3년 전 나를 보는 듯..풋풋해"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6.26 15: 59

가수 김형준이 동생인 김기범에 대해 "3년 전에 나를 보는 것처럼 풋풋하다"고 말했다.
김형준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카페인' 프레스콜에 참석해 이번 작품을 하게 된 소감과 이유를 밝혔다.
먼저 김기범은 형 김형준과 같은 역할로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처음 보는 분들이나 우리 형제를 사적으로 못 보신 분들은 굉장히 구별을 못하신다. 그런데 조금 더 알고 보면 형은 나보다 더 능글능글한 느낌이다. 삶의 여유가 느껴진 느낌이고, 나는 아직 더 풋풋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형준은 "3년 전에 내가 딱 저 모습이었던 것 같다. 보기만해도 풋풋한?"이라며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니까 지금 둘이 이 무대에 서는 것도 신기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성격도 많이 다르다. 동생은 완벽주의를 가진 친구인데 나는 방생돼 있고 편안하게 지내는 스타일이다. 무대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일 것 같다. 나는 아무래도 즉흥적인 것을 좋아해서 나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둘 다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페인'은 한 카페 공간에서 다른 시간대에 일하던 바리스타 김세진과 소믈리에 강지민이 칠판이 쟁취하기 위해 싸우다가 사랑에 빠진다는 달콤한 내용으로, 단 두 명의 배우가 100분의 전체 공연을 이끌어나간다. 커피와 와인을 소재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정확히 묘사한 섬세한 연출이 좋은 평을 받으며 지난 2008년 초연된 이후 국내와 일본에서 꾸준히 공연된 작품이다.
조성모와 2AM의 이창민, 김형준, 김기범, 틴탑의 천지가 사랑이든 일이든 모든 것에 항상 자신만만한 남자 강지민 역을 맡았으며, 김지현과 우금지, 신의정이 커피에 그 누구보다 열정이 가득하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바리스타 김세진을 연기한다.
오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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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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