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김윤석-박유천 시너지가 기대되는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6.30 17: 03

배우 김윤석과 박유천이 낼 남남(男男)시너지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큰 관전포인트로 기대를 받고 있다.
봉준호가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해무'는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과 스크린에 본격 출격하는 박유천의 '특급' 호흡이 주목되는 작품.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이들은 선후배 케미스트리를 낸다.

김윤석은 책임감 강한 선장 역으로 분해 영화의 중심을 이끄는 다층적인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타짜'에서 매력적인 악역 ‘아귀’부터 '추격자'의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 ‘엄중호’, '완득이'의 친근하고 인간적인 멘토 ‘동주’, '도둑들'의 치밀한 작전 설계자 ‘마카오 박’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관객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선보여온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이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 역을 맡아 또 한번 관객들을 압도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윤석은 극 중 한 때 여수를 주름잡던 잘 나가는 선장이었지만 더 이상 수확을 거두지 못하는 낡은 어선의 선장 역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자신의 삶의 터전인 배와 자기를 믿고 따르는 선원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로 분해 이야기의 중심을 이끈다.
이런 김윤석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 박유천이다. 이미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뗀 지 오래된 박유천은 제작사 측과의 장기간 논의 끝에 출연을 확정했고, 극 중 선원 동식 역을 맡아 먼저 캐스팅된 선장 역의 대선배 김윤석과 호흡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실제로 동식 캐릭터는 20~30대 많은 남자 배우들이 탐냈던 역할로 박유천에게는 또 한 번의 기회이자 도전이다.
그간 '보고 싶다', '옥탑방 왕세자', '성균관 스캔들' 등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입증했던 그의 정식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해무'는 2007년 초연된 동명의 연극은 이미 굵직한 배우들을 탄생시킨 작품. 스크린으로 옮겨진 원작은 밀항선을 타고 망망대해에 오른 선원들의 이야기를 거액의 제작비를 통해 그려낸다.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끄는 동시에 '살인의 추억' 각본에 참여했던 심성보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는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나약해지는 인간의 본성을 다층적인 내면연기로 드러내는 인물들을 보여줌으로써, 배우들이 연기력을 제대로 발산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김윤석은 앞서 '완득이'의 유아인, 그리고 '해무'의 박유천에 이어 하반기 개봉 예정인 '타짜:신의 손'의 최승현(탑)까지. 충무로의 젊은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그들의 가능성을 발현시키는 선배 역할도 하고 있다.
오는 8월 13일 개봉.
nyc@osen.co.kr
NEW,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