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조재현 "남자들끼리도 감정이 생긴다는 것 알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01 17: 58

'정도전'에서 크게 활약한 배우 조재현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남자들끼리도 감정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1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KBS 1TV '정도전' 종영 기념 간담회를 갖고 "남자들끼리도 감정이 생긴다는 것을 느꼈다. 보고싶고 그렇다. 마지막에 죽을 때 정몽주 나타날 때 설렜다. 촬영장에 임호가 왔는데 정말 설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의 감정은 정도전이 정말 좋아했던 여자 이상의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 것 같았다. 풀 샷 찍을 때는 눈물을 안 흘리는데, 그때는 정말 눈물이 계속 나왔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도전' 속 마음에 드는 대사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지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는 것이 좋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겁먹고 안하는 것일 뿐이다. 정도전은 실천했던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정도전' 종영에 대해 "대사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정도전이라는 인물 자체가 한 길로 달려가 나도 모르게 긴장됐다. 토요일 새벽에 촬영이 끝났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종영 후 바로 몸살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조재현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정도전'에서 정도전 역할을 열연,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로 정치인생을 생생하게 표현, 정도전을 재조명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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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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