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볼넷, 다저스 선발 36G 연속 2볼넷↓ 기록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7.03 06: 27

류현진(27)이 LA 다저스 선발진의 기록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2에서 3.08로 낮췄다.
3-2로 리드한 7회말 타석에서 류현진은 대타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다. 시즌 10승(4패)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투수 2볼넷 이하 연속 투구를 36경기로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이끌었다.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 선발 투구는 1914년 이래 두 번째 기록이다.

다저스는 지난 5월2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노히터를 달성한 조시 베켓이 볼넷 3개를 허용한 것을 끝으로 이날까지 36경기 연속해선발투수들이 2볼넷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지난 1914년 이래 선발투수들의 연속 2볼넷 이하 기록은 2005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가지고 있다. 그해 4월1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카일 로시의 1볼넷을 시작으로 5월23일 클리블랜드전 로시의 2볼넷까지 36경기 연속 선발 2볼넷 이하 경기를 펼쳤다.
36경기 연속 2볼넷 당시 미네소타는 요한 산타나와 브래드 래드키가 나란히 8경기씩 2볼넷 이하가 가장 많았고, 로시와 카를로스 실바 그리고 조 메이스가 6경기씩 힘을 보탰다. 데이브 개스너의 2경기까지 총 6명의 투수들이 선발로 나서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를 합작했다.
그로부터 9년 만에 다저스가 타이 기록을 넘어 100년만의 기록에 도전한다. 3일 클리블랜드전 류현진이 36경기 타이 기록을 세우며 다음 경기에서 신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류현진은 16경기 중 3볼넷 이상 허용이 2경기 뿐으로 안정된 제구를 자랑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4월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3볼넷을 끝으로 최근 13경기 연속 2볼넷 이하로 막고 있다. 다저스 선발진의 연속 볼넷 기록도 지난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전 류현진의 무볼넷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포함 류현진의 8차례를 비롯해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베켓, 댄 하렌 등 다저스 선발 5인방 모두 7차례씩 2볼넷 이하 피칭을 펼치며 36경기 연속 2볼넷 이하를 합작했다. 이제 대기록이 눈앞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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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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