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쇼 윌슨,'현진이한테 미안하네'
OSEN 곽영래 기자
발행 2014.07.03 07: 57

LA 다저스 류현진의 10승이 날아갔다. 셋업맨 브라이언 윌슨의 블론세이브가 나왔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3.12에서 3.08로 낮춘 류현진은 2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3-2 한 점차 리드는 불안했다.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상황이 급변했다. 8회 구원등판한 윌슨은 선두타자 마이클 브랜틀리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브랜틀리의 2루 도루 때 베이스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카를로스 트런펠이 공을 빠뜨리는 바람에 도루를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카를로스 산타나마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준 윌슨은 라이언 레이번을 95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하며 한숨 돌리는가 싶었지만 대타 데이비드 머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블론세이브로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8회초 다저스 윌슨이 교체되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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