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바르셀로나, 수아레스 놓고 260억 의견 차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03 08: 52

루이스 수아레스(27, 우루과이)를 놓고 본격적인 이적 협상에 들어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첫 협상에서 뚜렷한 입장차를 확인했다. 1900만 유로(약 262억 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보도다.
리버풀 지역지인 는 3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바르셀로나가 런던에서 수아레스 이적을 놓고 첫 협상을 가졌다. 리버풀은 9400만 유로를 요구한 것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7500만 유로를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당초 예상했던 정도의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양팀 모두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더 많은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없음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7000만 유로 역시 엄청난 금액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알렉시스 산체스를 이 계약에 끼어 넣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리버풀은 전액 현금을 원하고 있으며 산체스 역시 리버풀보다는 아스날 쪽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바르셀로나의 뜻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안 에어 리버풀 단장은 와의 인터뷰에서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라면서 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핵이빨 사건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수아레스를 껄끄러워하고 있고 되도록 높은 가격에 이적시킨다는 심산이다. 바르셀로나 역시 다음 시즌 반격의 선봉장으로 수아레스를 지목하고 있어 쉽게 협상에서 발을 빼지는 못할 전망이다.
또 다른 영국 언론인 는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에 9000만 유로를 지불할 것이며 리버풀은 이를 수락할 것이다. 이 딜에는 산체스가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수아레스는 잔류가 아닌 이적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협상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할 이유다.
한편 리버풀은 수아레스를 이적시킬 경우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체스가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마리오 발로텔리(AC밀란)의 이름도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를 영입하며 공격진에 자원을 채워넣은 리버풀이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다음 시즌 사정상 추가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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