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시끌, WC 16강 진출 실패에 청문회까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03 09: 18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으로 청문회를 받는다.
홍명보 감독의 거취로 시끄러운 한국 만큼이나 러시아도 브라질 월드컵의 후폭풍으로 시끄럽다. 한국과 함게 H조에 속했던 러시아는 조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개최되는 2018 월드컵에서는 더욱 좋은 성적을 내려던 러시아로서는 계획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는 청문회까지 열린다. 복수의 러시아 언론은 2일 "러시아 대표팀을 상대로 10월 3일 특별 청문회를 열릴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고리 아난스키흐 러시아 하원 체육·청소년 문제 위원회 위원장은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러시아는 최근 10~15년 동안 약체로 전락했다"며 "브라질 월드컵 성적을 평가하고 2018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특별 청문회를 가질 것이다"고 말했다.

타깃은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다. 2018 월드컵까지 러시아와 계약을 맺은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아난스키흐 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카펠로 감독이 어떻게 대표팀의 전력을 올릴 것인지 계획에 대해 들어볼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알제리와 1-1로 비겼고, 벨기에에 0-1로 패하면서 2무 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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