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수 감독 “김동주 필요성 못느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05 17: 06

베테랑 김동주(38, 두산 베어스)에 대한 송일수 감독의 태도는 단호했다.
송일수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둔 자리에서 김동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늘 말한 것과 같이 필요하면 부를 것이다. 지금은 김동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김동주가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현재 두산 내야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로 메워져 있다. 김동주의 경우 시즌 초 4할을 넘기는 타율과 5할에 육박하는 출루율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지금은 타율이 .316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최근 성적은 더욱 좋지 않다. 7월에 퓨처스리그 1경기에 출장한 것이 전부인 김동주는 6월에 출전한 11경기에서 단 3안타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5월에 5경기 연속 무안타, 5월 말부터 6월 초가지 7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하기도 했다. 김동주의 6월 퓨처스리그 타율은 .115(26타수 3안타)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장타력 감소가 눈에 띈다. 김동주는 올해 퓨처스리그 42경기에서 98타수 동안 홈런을 3개 기록했는데, 모두 4월에 때린 것이다. 5월부터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고, 장타는 2루타 2개가 전부였다. 수비도 현재 1군 선수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보기 힘들어 당분간 김동주가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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