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홍명보 감독 결정, 이해할 수 없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07 08: 04

“홍명보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영국 언론 ‘바벨’이 7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축구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를 리뷰하며 홍명보 감독에게 의문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홍 감독의 선수선발부터 전술적 문제까지 다양하게 꼬집었다.
한국의 선수구성에 대해 “최강희 전 감독은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23명의 선수구성을 완성했다. 그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자신했을 것이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많은 선수를 바꿨다. 이미 완성된 팀을 바꾼 것은 다소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비꼬았다.

해외매체가 보기에 최강희 감독이 최종예선까지만 감독을 맡은 점, 홍명보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을 선호한 점 등이 의문투성이로 남을 수 있다. 복잡한 한국축구의 정치적 요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해외파 선수들은 영국에서도 익히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 대해 “윤석영, 기성용, 김보경, 이청용, 지동원, 박주영은 영국에서 한 번 이상 뛴 선수들이다. 여기에 불안한 골키퍼 정성룡과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합류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가장 재미없는 팀이었다. 대부분이 한국이 조 2위를 할 것이라고 봤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국은 월드컵을 앞두고 1-0으로 패한 튀니지전과 4-0으로 패한 가나전에서 공수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월드컵에서 또 네 골을 먹는다면 정말 문제가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은 알제리전에서 변함 없는 베스트11을 들고 나왔고, 홍정호의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먹었다. 알제리전 패배는 아마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정곡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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