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기, "발로텔리, 이탈리아 축구에 중요한 선수"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11 08: 21

필리포 인자기(41, 이탈리아) AC 밀란 신임 감독이 이탈리아의 월드컵 실패 장본인으로 비난받고 있는 마리오 발로텔리(24, AC 밀란)를 감쌌다.
AC 밀란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인자기 감독은 지난달 친정팀의 사령탑에 올랐다. 팀의 또 다른 전설 클라렌스 세도르프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며 이를 대신해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인자기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축구전문 사커웨이와 인터뷰서 이탈리아 전역의 비난을 받고 있는 발로텔리에게 힘을 실었다. 이탈리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부진했던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국민들은 물론 이탈리아를 이끌었던 체사레 프란델리 감독으로부터 "발로텔리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다"라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따끔한 충고를 받기도 했다.

인자기 감독은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탈락한 뒤 발로텔리를 불러 그에 대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장점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발로텔리가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인자기 감독은 이어 "발로텔리는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아주 좋은 선수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에도 중요한 선수다"라며 대표팀과 소속팀 후배인 발로텔리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렸다.
발로텔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꿈의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잉글랜드전 골 외에는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전서 경고 2개를 받는 등 부진하며 조국의 탈락을 씁쓸히 지켜봐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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