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시의법칙' 정경호, 이런 오빠 어디 없나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7 07: 01

배우 정경호가 동생, 백진희를 먼저 챙기는 '훈내 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우리나라가 아닌 타지에서 따뜻함을 보여줬다는 것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경호는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도시의 법칙'에서 백진희를 먼저 출근시킨 채 자신은 뛰어서 회사로 가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정경호와 백진희는 뉴욕에 진출한 국내 기업 취직에 성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설레는 첫 출근길에 나섰고 숙소와 거리가 약간 먼 회사로 가기 위해 두 사람은 지하철을 택했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뉴욕 지하철이 문제였다. 문제 없이 개찰구를 통과한 정경호와는 다르게 백진희의 교통 카드에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무리 카드를 긁어도 불가능하다는 메시지만 뜨며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한 것.
이에 당황한 백진희는 어쩔 줄 몰라했고 이를 본 정경호는 카드를 시도하다가 되지 않자 급하게 백진희를 개찰구 밑으로 통과시켰다. 그리곤 내려야 할 지하철 역을 정확히 알려주면서 자신은 다시 개찰구 밖으로 나가 백진희를 당황케 했다. 그리고 백진희가 잡기도 전에 카메라 감독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뛰쳐나가 눈길을 끌었다. 당황한 백진희가 고생하지 않도록 자신이 힘든 길을 선택한 것.
이후 그는 자신의 핸드폰을 셀프카메라를 찍으며 "여기 와서 진짜 많이 뛰었다. 돈이 없어서"라고 헉헉 거리며 회사까지 뛰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이와 같은 정경호의 특급매너는 우리나라가 아닌, 익숙지 않은 타지에서 동생 백진희를 배려해준 것이라 더욱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그동안 정경호는 '도시의 법칙'을 통해 열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어디에서도 배우로서 어깨를 한껏 올리는 거만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다. 미국 내 영화배우조합에 속하지 못한 뒤 스낵바에서 스태프들의 음식을 챙겨주는가 하면 촬영팀도 잊은 채 뉴욕에 오기 전부터 계획했던 마라톤 대회에 참가,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열정적인 모습에 이어 이번엔 여자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꿨을 '훈내 진동' 오빠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방송 말미 이어진 예고편에선 가족 같이 지냈던 에일리와 헤어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정 많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완벽한 오빠,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한편 '도시의 법칙'은 단순한 여행 콘셉트가 아닌 대도시에서의 생존을 테마로 하는 새로운 포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trio88@osen.co.kr
'도시의 법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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