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B 시에나-파도바, 재정 문제로 파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7 08: 25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의 시에나와 파도바가 재정 문제로 파산했다.
이탈리아의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세리에B 소속이던 시에나와 파도바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파산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에 팀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재정 안정성 증명에 실패한 것. 
시에나를 후원하는 몬테파스키 은행이 재정난으로 자금 대출에서 철수하면서 세리에B 등록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된 것이 컸다. 팀 등록을 하지 못할 시에는 차후에 새로운 투자자가 구단을 매입하더라도 세리에D에서 다시 시작해 올라와야한다.

재정 문제로 인해 마찬가지로 팀 등록에 실패한 파도바도 파산이 코앞이다. 2013-2014시즌 세리에B에서 20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강등된 파도바는 한 술 더 떠 새 투자자가 생겨도 아마추어 리그에서 다시 시작해야한다. 유럽을 덮친 경제위기가 축구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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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위)-파도바(아래) 구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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