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 이청용, 35억원 가치도 없는 것일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7.19 11: 07

‘블루 드래곤’ 이청용(26, 볼튼)의 주가가 하락세다.
잉글랜드 지역지 ‘볼튼 뉴스’의 1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튼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이청용을 놔줄 생각이다. 단 조건이 있다. 이적료가 최소 200만 파운드(약 35억 원)가 돼야 한다는 것.
더기 프리드먼 볼튼 감독은 “이청용처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안 남은 선수라면, 우리는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봐야 한다”며 돈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청용의 가치를 35억 원 이상으로 생각하는 구단이 없다는 것. 헐시티, 위건, 에버튼, 카디프 시티 등 많은 구단이 이청용에게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청용과 선뜻 계약하겠다는 팀은 나오지 않고 있다.

볼튼이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됐을 때만 하더라도 이청용의 가치는 매우 높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골을 터트린 당시의 이청용이라면 35억 원도 싼 몸값이다. 하지만 최근 이청용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부진하며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현재 이청용의 기량은 EPL급이 아니다”는 현지 언론의 냉정한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19일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볼튼은 원칙적으로 이청용을 보내주려는 입장이다. 하지만 아직 진지한 제안이 없었다. 이청용은 일단 볼튼에 복귀해서 훈련해야 한다. 그와 구단을 위해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청용이 다음 시즌 볼튼에서 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결혼해 새신랑이 됐다. 그는 오는 21일경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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