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인간의조건’ 삶을 바꾸는 체험 ‘저염식의 효능’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20 07: 40

‘인간의 조건’ 멤버들이 5일 간의 ‘나트륨 줄이며 살기’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멤버들은 단 5일의 체험에도 눈에 띄게 건강해져 시청자들에게 경각심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는 ‘나트륨 줄이며 살기’ 마지막 편이 그려졌다. 4, 5일차 체험에서 멤버들은 이미 저염식 식단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이었고, 이들의 변화는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확연했다.
지난 방송에 이어 이날도 멤버들은 다양한 저염식 요리를 선보였다. 김준호는 4일차 아침 멤버들을 위해 저염 비빔밥을 만들었다. 다진 마늘과 깨로 양념한 야채, 그리고 아주 조금의 고추장으로 만든 비빔밥은 평소 싱겁게 느낄 수 있는 맛이었지만 멤버들은 그래도 맛있다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함께 먹은 생선 역시 간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오히려 생선 본연의 맛을 느끼게 했다.

이날 최자와 김준현, 개코와 정태호, 그리고 김준호와 김기리는 각자의 집에 찾아 가 가족에게 나트륨을 줄이는 식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자와 김준현이 만든 저염식 쌈장은 평소 우리가 먹는 쌈장보다 6~7배 적은 나트륨 함량을 보였으며, 플레인 요거트를 이용한 저염식 된장찌개 역시 나트륨은 적으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내 가족들을 놀라게 했다. 자극적인 맛은 아니지만 건강에 이로운 음식들이 가족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멤버들은 또, 지인들을 위한 저염식 도시락을 만들며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이제 이들은 나트륨 적은 요리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달인이었다. 김준호, 김준현, 정태호 등은 정성스럽게 만든 도시락을 ‘개그콘서트’ 멤버들에게 선물했다. 김대희, 유상민, 송영길, 이수지, 김수영, 조윤호 등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한 동료들은 지나치게 건강한 맛에 눈살을 찌푸렸지만, 이내 건강을 생각한 ‘착한’ 도시락에 고마움을 표했다.
저염식 식단은 확실히 눈에 띄게 좋은 결과를 불러왔다. 평소 붓기가 많았던 김준현, 김준호의 얼굴은 가라앉았고, 체중 역시 줄었다. 특히 김준현은 5일간 총 4.3kg을 감량했으며, 혈압도 체지방도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최자 역시 높았던 혈압을 정상수치에 가깝게 내렸고, 평소에도 건강했던 정태호, 개코는 근육량을 유지한 채 체중을 줄였다. 김기리는 부종 수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김준호는 평소 아침에 항상 피곤해 했지만 저염식 체험을 한 후에는 몸이 산뜻해졌다며 건강 유지를 위해 금연까지 결심했다. 최자 역시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는 습성이 있는데 그런 것이 줄었다고 말했는데, 이에 김준현은 평소 맵고 짠 음식을 먹으면 간이 회복을 위해 수면을 원한다며 간이 확실히 건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건강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저염식 식단의 효능에 대해 “다이어트보다 저염식이 식욕을 억제시키기 때문에 효과가 좋을 수 있다”, “저염식 식단을 가지면 피부가 좋아진다는 사례도 많이 있다”는 등의 설명을 덧붙였다. 하지만 나트륨 하루 권장량 2000mg을 섭취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적정량을 유지한 건강한 식단이 중요한 것. ‘인간의 조건’ 멤버들이 전파한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란다.
sara326@osen.co.kr
‘인간의 조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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